시작도 제대로 못한 전라도 장흥 1박 2일 여행기. 몇 끼 안 되는 식사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굴구이를 먼저 포스팅했는데요,
장흥맛집 사계절 굴구이 배터질뻔 가성비 좋음 (tistory.com)
사실 장흥에서 먹었던 첫번째 끼니는 키조개탕과 초무침이었습니다. 장흥도 해안가라 해산물 음식이 메인인 것 같았어요.
키조개는 구이로만 먹어봤지 탕이나 무침은 처음이라 그 맛이 궁금했습니다.
하필이면 여행 직전 장흥에 대설주의보가 내릴 만큼 눈이 와서 여행지를 바꿀뻔하다가 도착했었는데요. 다행히 도로는 말끔했고 주위에 쌓인 눈구경은 또 실컷 할 수 있었습니다. 꼭 펜션 이름 같은 '바다하우스' 식당은 장흥군 안양면에 위치하고 있어요. 60년 전통이라고 간판에 적혀있더군요. 많이 노포느낌은 아니었습니다만.
(매주 월요일이 휴무고 오전 11시부터 9시까지 운영)
주차장뷰 장난 아님,,,ㅎㅎ
바로앞이 주차장이었고 바다뷰였네요. 밥 먹고 슬쩍 방파제 쪽으로 잠시 걸었는데 정말 한적한 분위기..
매장은 예상보다는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복도에는 방송탔던 전력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더군요. 유명인 싸인도 좀 걸려있고.
바다하우스 실내 모습이고요, 메뉴판입니다. 여행도 왔겠다 푸짐하게 키조개 코스로 먹고 싶었지만 둘이서 먹기엔 감당불가라고 하시더군요.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그래서 고심 끝에 키조개탕을 2인분 주문했다가 또 아쉬움이 남아서 키조개 초무침도 추가해 봤습니다.
반찬부터 세팅이 되었는데요, 총 14가지의 반찬이 나왔습니다. 장아찌류와 나물류를 포함해서 호박전, 버섯탕수육, 직접 담근 김장김치, 샐러드가 메인 반찬으로 나오더군요. 전라도 음식은 왜 별것 아닌 나물까지도 맛있나 몰라요. 최근에 다녀온 강원도와 비교하면 식당 물가도 전체적으로 조금 더 저렴한 것 같아요..
메인 메뉴인 키조개탕과 초무침이 나왔습니다. 키조개는 오래 가열하면 질겨진다 생각해서 탕으로 먹는 건 생각못해봤는데 조개가 질기지 않고 야들하니 식감도 괜찮았고 국물이 시원해서 훌훌 넘어가더군요. 초무침은 우리가 아는 그 새콤달콤한 맛. 아무튼 개취로는 탕을 더 추천합니다만.
밥은 솥밥으로 나오는데요, 누룽지까지 해먹고 나면 완전 배 빵빵...
장흥에서 돌아올 때 키조개 좀 사왔었는데 집에 가서 이렇게 탕으로도 해 먹어야지 해놓고,,, 다 구워 먹고 말았네요.
키조개탕에는 대파, 콩나물 등 야채 조금 들어있고 전체적으로 강한 맛이 아니라서 조개 국물의 시원한 맛이 잘 느껴지는 담백한 맛이었습니다.
여행 가기 전 장흥 먹거리 검색하면 3합이라고 해서 소고기+ 키조개+버섯 조합 구이로 많이 팔던데요. 요렇게 키조개를 탕이나 무침으로 하는 집도 있었네요. 장흥에서 무난하게 점심 한 끼 해결했던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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