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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타임

곤드레밥 만들기 건곤드레 압력솥 이용

by 예예~ 2020.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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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식생활이 좀 안좋다... 싶을 때 슬며시 꺼내보는 건곤드레. ㅎㅎ

 

말린 나물 넣은 밥이 뭐 맛있겠나 싶어도, 압력솥으로 막 만들어 먹는 곤드레밥은

 늘 기대보다는 맛있는 것 같습니다.

양념장에 쓱쓱 비벼 먹으면 다른 반찬도 별로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좀 묵혀뒀던 건곤드레 나물.

2년 전 쯤 부모님이 강원도 여행 가셨을 때 전리품처럼 사오셔서 저에게도 하나 하사하셨는데요.

요만한게 곤드레밥 만들면 너끈히 20인분도 나올 듯 합니다.

 

 

건곤드레로 만드는 곤드레밥은

 8할이 곤드레 불리기 과정.

 

 

지퍼백에 곤드레 나물을 넣어 물을 넣고 평평하게 해준 뒤

냉장고에서 불려줍니다.

 

 

 

12시간 뒤의 모습...

흠..묵힌 시간이 있어 그런지 생각보다는 많이 불지 않았네요.

 

 

불린 곤드레를 한시간 정도 팔팔 끓여서 그대로 불끄고 6시간 정도 뜸들여주면 되는데요.

 

건곤드레 상태에 따라 불리는 방법이나 가열하는 시간 등은 제각각일 수 있어요.

곤드레를 그냥 씹어 먹어도 딱딱하지 않을 정도의 식감이면 되는데요.

 

가장 최근에 해먹었던 곤드레밥은

따로 건곤드레를 불리지 않고 1시간 삶아주고 12시간 그대로 뒀다가

아직 꼬들하길래,

다음날 1시간 또 삶고 6시간 있다가 밥을 했었네요.

 

(이럴바에는!!!  냉동 곤드레밥 사먹는게 역시 편하군... 싶은 생각이들지만,

밥맛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니깐요..)

 

 

 

 

드디어 조리과정

 

예전에는 불린 곤드레를 들기름에 볶아서 올려주기도 했는데요.

바로 냄비에 2큰술 정도 넣어주거나

밥과 곤드레 올리고 위에 뿌려줘도 별차이는 없더군요.

 

 

압력솥에 밥할 때는 원래 물을 덜 넣어야하지만

불린 곤드레 올라갔을 땐 더 조금만 넣어야 질지 않지요.

초강력 건강식이라며 내친김에 병아리콩 불린 것도 곁들여 주었습니다.

 

 

압력솥 조리 시 시간은,

일단 쎈불로 2단계로 맞추고, 압력이 2단계까지 차오르면

중불로 8분. 8분 이후로는 불끄고 뜸들이며 압력을 빼주면 되는데요.

(참고로 사용중인 제품은 실리트 압력솥입니다.. 드럽게 무겁지만 밥맛은 좋음!)

 

 

 

윤기 좔좔의 곤드레밥 완성.

곤드레도 부드럽게 잘 익혀졌네요.

 

 

쌀을 불리지 않아도 압력솥에 밥을 하면 금방 맛있게 되는 것 같아요.

밥의 맛만 따지면 2기압이니 뭐니 해싸도

전기밥솥보다는 압력솥이 더 맛있게 되는 것 같은데요.

귀찮기 때문에 가끔 별식을 즐기는 걸로 만족하네요.

 

 

달래장 올려서 쓱쓱 비벼먹으면,

뭔가 그간 불온했던 식생활에 대한 죄의식이 희석되는 느낌?^^

 

곤드레밥은 꽤 건강식이다,, 라는 의식 때문에 먹으면서 마음도 편하고

생각보다 맛도 좋은 한끼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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