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서 부득부득 이 무거운걸 사와 놓고는 한 몇 년 푹 묵혔었네요.
디자인에 홀딱 반해서 앞뒤 가리지 않고 사왔던 JIA스티머입니다.
올해 봄이었던가? 찜요리를 밖에서 한 번 사먹고는 너무너무 비싸다 싶어서
집에서 해먹어야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봉인해제된 찜기.
제가 사왔을 때만해도 국내에 파는 곳이 없었던걸로 아는데
마켓 OO에서 파는게 보이더만.. 요즘은 또 판매중단되었더군요. 언제 또 들어올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이렇게 생긴 찜기인데요.
단독으로 냄비로 쓸 수도 있고 찜기로 1단, 2단 상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세라믹 냄비에 바스켓의 나무는 삼나무,
찜기 바닥은 수분을 잡아준다는 테라코타라는 소재라고 해요.
첫 사용시 꽤 귀찮은 과정이 있어서 차일피일 미루다 최근에서야 써보고 있는데요.
첫 세척 과정입니다.
제품에는 요런 스티커가 붙어있었는데,
일단 냄비 전체를 24시간 동안 물에 담궈두고요.
쌀 한컵과 냄비 80%정도 차게 물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죽이 될 때까지 끓여주기.
도기 표면의 기공을 채워주는 과정으로 이렇게 하면 쉽게 갈라지거나 얼룩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요.
바스켓은 세제 조금 풀어서 세척했습니다.
드디어 찜요리 시작!
숙주, 부추, 청경채, 팽이버섯, 표고버섯 등 야채 좀 사서
바닥에는 숙주를 깔아주고 불고기감 소고기를 같이 올렸습니다.
1인분 만들어 먹을 땐 고기랑 야채 같이 한판에 올려서 쩌먹었는데요.
물이 끓고나서 찜기 올리고 7~8분 정도 익히니
고기도 질기지 않고 딱 좋게 익더라고요.
2단으로 야채따로 고기따로 해먹기도 했는데요.
두부만 미리 소금후추 밑간으로 구워서 야채에 추가해도 좋더라고요.
물 끓고 스티머 올려 10분 정도면 다 잘 익혀지더군요.
고기 아래에도 숙주랑 부추 깔아서 찐거라 양이 꽤 많았는데 조리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바스켓 그대로 상에 올려도 근사하더라고요.
JIA스티머 사용해보니 일단 편백나무찜까지는 아니라도
삼나무의 나무향이 나는것이 은은한 향도 좋았고
무엇보다 다 먹을 때까지 음식의 수분이 훌훌 날아가지 않고 촉촉해서 좋았습니다.
아래 야채와 고기 육수 떨어진 국물은 찌개 끓일 때
베이스 국물로 멸치육수와 섞어쓰니 맛이 굿!
단점은 하얀색 냄비라 그을음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너무 강불보다는 중불을 사용하게 되네요.)
바스켓 부분은 내구성이 좋지는 않은지 두 번 정도 사용했는데 살짝 들뜨기도 했습니다.
가격이 사악하다는 점도 단점.
장점은 디자인 예쁘고 삼나무 향이 좋고 음식이 촉촉하다는 점^^
찜요리 더 자주 해먹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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