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삼합 토요시장 부부 한우직판장에서. 2차는 역전할머니맥주

장흥여행의 대표적 먹거리 삼합

무슨 조합의 삼합이냐? 키조개, 한우, 표고버섯입니다. 장흥여행 가기 전에 먹거리 서치 해보니 굴구이도 나오고, 삼합도 많이 보여서 한 번쯤은 맛보고 오자 싶더라고요. 삼합은 뭐 3가지 다 우리가 아는 맛이지만 조합자체가 참 좋지 아니한가 싶은 것이 한 끼 정도는 장흥 삼합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장흥 토요시장

장흥의 대표적인 시장인 토요시장. 아쉽게도 파장 분위기에 도착하기도 했고, 장날도 아니라 한가한 분위기만 느낄 수 있었는데요. 이 동네에 식당이 많이보여 토요시장이 어떤 곳인지도 볼 겸 가봤습니다. 

 

개천 바로 앞쪽 도로에 한우집들이 연이어 들어서 있더군요. 토요시장 안쪽으로 들어가 봤지만 다 마치는 분위기여서 간판 불들어온 곳 많은 골목에서 어디 갈까 살펴봤습니다. 

 

사실 미리 삼합 잘하는 곳 알아보고 간 건 아니고 어느 가게던 별로 가진 정보가 없어서 내키는대로 들어가자 해서 이용했던 곳이네요. 부부 한우 할인 직판장이라는 곳. 이 동네는 대부분 식육식당 분위기로 고기 판매도 하고 상차림비 받고 식사도 가능한 식당이 많았습니다. 

상차림비는 1인 5천원이었고요. 어린이는 2천 원. 고기는 먹고 싶은 부위로 냉장고에서 골라서 사면되고 표고버섯과 키조개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 팩씩 사서 곁들여주면 삼합 완성이지요.  식사를 할 수 있는 매장은 2층에 있었는데요, 계단이 무척 가팔라서 술 취하면 안 되겠다~~~~ 긴장하게 되던.ㅎㅎ

 

기본 상차림과 식사 메뉴들입니다. 한우가 들어간 육회 비빔밥, 사골곰탕, 육개장 등의 메뉴가 있었네요. 키조개는 팩당 만원. 표고버섯은 5천원이었습니다.  밑반찬은 4가지 정도 나왔고요. 파절이 상추가 곁들여졌습니다. 

 

슬라이스 된 표고버섯, 키조개 슬라이스, 한우 (저희는 안심으로 구입) 이렇게 3가지를 갖추었네요. 이 동네 삼합이라니 하나씩 찍어 남겨보고~

 

장흥 삼합 맛보기

지역 소주인 잎새주를 한병 주문하고 삼합을 굽기 시작했습니다. 기름기가 많이 없는 부위라 조금 건조한 느낌으로 굽힌~~

쫄깃한 키조개에 표고 한우구이,, 맛이 없을 수는 없는 조합입니다만. 한우고기의 고소함은 생각보다 덜해서 아쉬웠네요. 좀 기름진 부위를 살걸 그랬나 싶은 것이.. 어쨌든 삼합맛을 보고 나니 장흥에 온 김에 삼합 재료 사서 집에 가서도 해 먹어야겠다 싶었습니다.  다음날 키조개를 비롯해서 3가지 사러 가서 부산까지 공수~~

된장찌개 곁들여서 식사도 했습니다. 

삼합을 먹고나니 자체적으로 정한 미션을 하나 클리어한 느낌~~^^ 좀 비싸긴 해도 여행 가서 먹기 괜찮은 메뉴지요. 기분도 낼 겸.

숙소에 들렀다가 심심해서 밤마실을 나가봤는데요, 장흥에서 맥주 한잔 하기 쉽지는 않더라고요.. 문 연 가게가 별로 없어서 간신히 역전 할머니 맥주를 발견하고 들어갔습니다. 

안주 너무 많아 선택의 괴로움을 주는 맥주집이죠.ㅋ 가볍게  하이볼에 마른안주 곁들여서 한 잔 마시고 장흥에서의 첫 날 마무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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