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걷기 강추 맹방해수욕장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삼척 여행 두 번째 방문지 맹방 해수욕장 덕봉산 해안생태탐방로

살짝의 걷기 운동과 관광지 둘러보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BTS 앨범 촬영지로도 유명한 삼척의 맹방해수욕장. 그곳에 산도 하나 있다는 것. 어찌 보면 좀 오묘한 조합 같은데요, 산에 오르면 해안가를 바다 쪽에서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곳이었습니다. 삼척에 방문하신다면 가보시라고 강추하고 싶은 곳이었네요.

맹방 해수욕장

드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반겨주었던 겨울의 해수욕장 풍경. "삼척에서의 특별한 여행"이라는 문구가 있었는데요. 날씨까지 화창하기 그지없어서 정말 아름다운 해변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백사장도 넓고 한적한 편이라 차박이나 캠핑지로도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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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은 해수욕장 간판 좌우로 아주 넓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비수기라 더더욱 한적한 편.

 

해안가에서 바라보면 동그란 언덕이 하나 딱 있는데요. 이곳이 덕봉산. 

지금은 산으로 부르지만 대동여지도 등 오래된 기록에 의하면 '덕산도' 등으로 섬으로 묘사되어 있다고 해요. 고로 시간이 흐르면서 섬과 육지가 연결된 육계도가 되었다는 설명이 있더군요. 형태는 물더덩과 비슷해서 더멍산이라는 속칭을 가지고 있다는데 물더덩이 뭔지 찾아보니 '물독'의 방언이라고. 물독 모양으로 동글서 붙여진 이름인가 봅니다. 

 

탐방로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외나무 다리부터 건너야 함!

초입으로 가는 길이 참 이색적이다 싶었는데요, 저 같은 사람은 약간 불안함을 느끼며 건너야 하는 나무다리가 있었습니다. 다리 아래로 수심은 깊지 않아 보였지만 빠지면 그런 난리가 또 없겠지요. 천천히 조심해서 건너보았고요.

나무데크길이 쭉 이어집니다. 위로 오르지 않고 전체를 한바퀴 돌 수도 있고요. 중간쯤에서 정상 쪽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아름다운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고요. 오르락내리락 반복하며 데크길을 따라 걸어봤네요. 

아래로 내려가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었고 한적한 나무데크길이 이어졌습니다. 

이 표지판이 보이면 이제 선택을.

정상쪽으로 올라갈 것인가 둘레길로 한 바퀴 돌 것 인가. 저희는 둘레길을 반 정도 돌고 정상 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왔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정상쪽 올라가 보시길 추천하네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상 가까워지면 쭉 오르막.. 물론 길지는 않은 코스입니다. 오르다 보니 분초전경이라는 안내판이 있었는데 예전에 있던 초소가 그대로 있더라고요. 이곳도 군사지역이었다가 개방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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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넓다란 공간이 있었어요. 벤치도 알록달록 꾸며두었고 망원경으로 더 멀리를 볼 수도 있고.

그냥 눈으로 보이는 풍경으로도 흡족했는데요. 맹방 해수욕장의 넓디넓은 해변이 쫘악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육지를 바라보고 오른쪽.

 

이쪽은 왼쪽.

사실 오르막 걷기가 딱 싫었던 날인데 막상 올라가 보니 안 올라왔으면 후회했겠다 싶은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곳. 덕봉산 해안생태 탐방로는 삼척에서 걷기 좋은 코스 같았네요. 삼척 여행 가신다면 꼭 가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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