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 함흥냉면 전문 함경면옥 올 여름엔 딱 한그릇 하기

함흥냉면 비빔 곱배기

탄수화물 제한을 하면서 견디기 힘든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철마다 생각나는 면요리는 고의 고문수준이랄까요.ㅎㅎ 그래서 겨울엔 칼국수 한 그릇, 여름엔 냉면 한 그릇 딱 한번씩은 먹고 살자! 마음 먹었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니 엄청난 절제력을 가진 것 같지만..... 사실 술을 한 잔 마시면 무의식의 흐름대로.. 라면을 끓이고 이는 저를 발견한다는...

 

예전부터 종종 갔던 동래의 함흥냉면 전문점 함경면옥입니다.
 1층은 주차장이고 2층이 매장입니다. 

식당 물가 오르면서 언급되는 대표 메뉴가 삼계탕, 냉면이던데 이곳 현재 시세는 1만원이네요.  한번 먹는 냉면이라며 곱빼기 주문 들어갑니다. 12000원.

얼마만에 마셔보는 냉면집 육수인가~! 예전엔 한 주전자 비우는 건 기본이었는데 곱빼기를 주문해놓아 자제했네요. 육수 맛이 괜찮았습니다. 

사이드로 왕만두도 하나 주문했는데요. 속이 너무 덜차서 섭섭.. 간도 살짝 싱거워서 길건너 봉평막국수 왕만두가 생각나더군요. 

아무튼 셋이서 잘 나눠먹었습니다. 

기본찬은 단무지와 무생채 조금 나왔고요.

 

비빔냉명 곱빼기 입니다. 비빔냉면에 회무침만 들어가는 경우도 있던데 함흥냉면에는 고기와 회무침 두가지 다 올라가더군요. 진정 오랜만에 비냉 먹으니 술술 들어갑니다... 저에겐 간만에 탄수폭탄이라 먹고나서 가스차고 고생 좀 했지만 후회하진 않네요..

나머지 식구들은 물냉면 곱빼기. 다들 곱빼기 시켰는데 아무도 남기지 않음.. 국물맛이 담백한 편이었습니다. 살짝 심심하다 느낄 수도 있는? 그래도 달짝지근한 국물보다는 담백한쪽을 선호하네요.

면도 탱글하니 먹을만 했어요. 

먹기 바빠 급하게 찍은 사진 두 장 남기며. 
요즘 식단 관리 헤이해져서 슬슬 몸이 차오르고 있는데 약속대로 올 여름엔 냉면은 이걸로 끝내고 다시 정신 무장 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