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가성비 충만 횟집 수궁해물이랑 가족식사

부모님과 함께 드라이브 겸 저녁 식사한 수궁해물이랑 횟집 가성비가?

요즘 외식할라치면 제가 가장 많이 검색해보는 단어 "가성비"ㅎㅎ 물가도 많이 오르고 외식비도 자연스레 부담이 되는데요, 주말에 드라이브 겸 바람 쐬고 부모님과 식사할 만한데 없을까 찾아보다가 수궁해물이랑에 가봤습니다. 혹시 몰라 당일 영업하는지 전화해봤더니 영업은 하는데 예약하고 와야 할 거라고 하심.
참고로 저희가 토요일 6시에 예약했고 한 7시 넘어서는 예약안하고 오셨던 손님은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작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했고요.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다른 손님들도 막 도착해서 두어팀 들어가시더군요.

저는 또 이런 횟집 계산법은 처음보는데 모둠회 소, 중, 대가 얼마 이게 아니고 그냥 사람 수대로 주문하는 시스템. 1인에 13000원인데 매운탕과 공깃밥이 포함되어 있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사람 수대로 주문했을 시 오징어 볶음도 나온다는 후기를 보고 남편이 오징어 마니아라 겸사겸사 여기 가보자고 한 거네요.

무엇보다 소주 가격이 너무 착합니다. 소주 1500원. 예전 리뷰 보니 소주 공짜였던 시절도 있었다고.

자리에 앉으니 기본 반찬은 이렇게 나왔는데요, 뭐지.. 부추무침은 왜 이렇게 부드럽고 감칠맛이 나는지. 어묵볶음도 맛있고, 깍두기도 맛있고. 기본찬에서 일단 내공이 느껴졌네요.

반찬은 리필이 되는데 반셀프랄까요? 음식 나오는 곳에 들고 가서 받아오면 되더라고요.

음식이 나오는 동안 사람 없는 쪽으로 내부 사진도 남겨봅니다. 가정집을 개조했나 싶은 내부 공간.

10여분 기다렸더니 오징어볶음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냥 나오기에는 너무 실한 양. 이게 메인이어도 될 것 같은?
따끈하게 데워서 먹으라고 하시더라고요. 오징어 들어간 양도 결코 작은 양이 아니었고 양념 맛도 맛있었습니다. 

나중에 공깃밥 나온 걸로 이렇게 볶음밥 만들어 마무리 식사하고 나왔네요.

그리도 또 한 10여분 흘렀나? 바쁜 가게다 보니 음식이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다는 점은 좀 곤란했네요. 저희야 상관없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와서 살짝 신경이 쓰였습니다.

아무튼 4인 모음회가 나왔는데요. 결코 4명이서 먹기 작은 양이 아님.. 13000원인걸 생각하면 가성비가 있는 양이었습니다. 물론 고급어종이 나오지는 못했겠지만 저는 일단 광어 지느러미 많아서 므흣~

회 좋아하시는 부모님도 한결같이 가격 대비 양이 많다고 하심. 그러시며 누구한테 밥사야할 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회사 주고 이런 곳도 있다 알려주기 좋겠다시며 식사하셨네요. 
일단 회가 전체적으로 두툼하고 큰 접시지만 바닥에 깔아 둔 게 아니라 비좁게 놓여있습니다. 

마지막은 추어탕. 전체적으로 음식이 좀 끊겨서 나오는 점은 아쉬웠지만 양이나 맛이나 만족스러운 가성비 횟집이었습니다. 남편은 오징어볶음 먹으러라도 다시 가야겠다 하더군요.ㅎ 부모님이랑 회 푸짐하게 먹었는데 음료수 한 병 추가해서 53000원이면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양산에 재방문하고 싶은 식당이 자꾸 느는 듯. 1만 원에 음식 깔끔한 다담뜰 한식뷔페도, 캐주얼한 초밥 정식당도, 후기 남겼던 하하 보리밥도 가성비가 좋아 또 가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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