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생선구이 맛집 450도 고등어 구이 먹어보니

몇백 번 시행착오 뒤 450도가 생선 구운  맛이 최고더라는 생선구이집

부산에 오래 살다보면 인근 지역으로도 자주 나들이를 갑니다. 코로나가 또 기승이지만 하도 방콕 했다 보니 답답함도 풀 겸 올해는 좀 돌아다녀보고 있는데요. 김해는 코로나 심할 때는  도시락 싸가지고 천문대 둘레길도 두 번 걸었고 최근엔 차도 마시고 식당에 밥사먹으러도 갔었는데.. 코로나 상황이 또 방콕을 유발할지도 모르겠네요. ㅠ.ㅠ

김해 우곡지를 걸으며 간단 요기를 했지만 금방 꺼지는 배.. 저녁 사먹으러 갔던 450 ºc 고등어 집입니다. 포스팅하면서 이름 적으려니 기호 찾아야 하고 좀 번거로운데.. 네비에서 목적지 찾으려고 했을 때도 인식을 잘 못해 어려웠네요. 막상 네비가 인식해도 길에서 살짝 들어가 있다 보니 지나쳐버리고 유턴해서 다시 찾아가는 번거로움이...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곳이고 오후 2시 50분부터 5시가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휴무일은 수요일이고요. 고등어 구이 11000원. 갈치구이 15000원. 제가 처음 검색해 봤을 때보다 천 원씩 올랐네요. 요즘처럼 식당 가격 변동이 심했던 때도 또 없었던 듯.

입구로 들어가면 생선을 굽는 화덕과 신선하게 도정한 밥을 준비하는 수많은 밥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도정한지 15일이 지난 쌀은 독쌀~! 이라는 문구가 앞에 있었는데 그건 좀 서늘... 집에서 먹는 쌀도 냉장고에 보관은 하지만 도정한 지 15일 지났을 건데...ㅠ.ㅠ

반찬 셀프 코너가 있는 식당이었고요, 기본찬만 있는 게 아니고 다른 반찬도 몇 가지 있었습니다. 이용하실 분은 필히 살펴보시길.

반응형

 

기본 반찬과 된장찌개 세팅 모습이고요.

된장에는 나오는 시래기 넣어서 먹으니 더 나았네요.

반찬 셀프코너 가서 보강한 모습.ㅋ 남편이 호박 또 들고 와서 호박 푸짐 반찬 리스트가 되었습니다만.
아쉬웠던 점은 다시마를 자주 먹는 저로써는 다시마 소금기를 더 빼주셔야 먹을만하다 싶었고 가지나 연근은 제 입에는 좀 달았네요. 셀프코너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어쩌다 보니 많은 손님들이 음식 리필하는 걸 봤는데요, 인기 1위는 양배추 쌈인 것 같은. 저도 양배추 좋아하는데 언제부턴가 속에 가스가 차서 무한리필인데 양배추쌈 못 먹어서 아쉬웠네요.

2인분의 밥은 밥솥채로 나옵니다. 찰지고 맛있었는데요, 밥은 모자라면 더 주는 가게. 미니 솥밥에 추가밥이 나오는 걸로 아는데 저희는 밥은 많이 안 먹는 관계로 혜택을 누리지 못했네요. 어쨌든 밥 모자라면 말하세요~ 하며 사람들 어찌 먹고 있나 살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친절하게 느껴졌습니다. 

450도로 화덕에 구운 고등어가 나왔습니다. 2인분 시켰는데 한 마리 나온 걸 보니 1인분에 반마리라는 건데 이 점은 섭섭하더군요. 고등어 사이즈는 작은 사이즈 아니었지만 반마리 11000원? 반찬이랑 밥이랑 셀프고 리필도 된다지만 메인 구이 나오는 양은 좀 작은 게 아닌가 싶기도.

처음 나왔을 때 섭섭한 마음 때문이었는지 크게 맛도 다르지 않다 느꼈다가 바삭하게 굽힌 고등어를 계속 먹다 보니.. 맛있었습니다. 평상시 잘 안 먹는 껍질까지 다 먹게 되더라고요. 부산에서 가끔 이용했던 화덕 생선구이집 화덕가 고등어와 비교하면 화덕가는 촉촉하게 나오고 김해 450도 c는 전체적으로 바삭하게 나오는 느낌.

아무튼 브레이크 타임이 얼마 지나지 않고 갔었는데 손님 많은 가게였고요. 바삭한 생선구이 맛과 넉넉한 반찬, 밥 인심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네요. 고온에 구운 고등어를 먹고 나니,,, 내 취향은 '촉촉'이 아니라 '바삭' 이었나 혼란스러워지기도.^^

김해 관련리뷰 비오는날도 좋을 것 같은 김해 카페 차의 온도 (tistory.com)

비오는날도 좋을 것 같은 김해 카페 차의 온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