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주 가는 김해, 여름에 걸어본 우곡지 진영우동 누리길 탐방
한때는 기장, 정관으로 자주 가다가 요즘은 양산이나 김해로 주말 나들이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산에 가서 땀 뻘뻘 흘리기엔 의지가 약해졌고, 가볍게 걷기 좋은 길 찾아갔던 김해 진영우동 누리길.
특이하게 경계선에 있다보니 걷는 길이 반은 김해고, 반은 창원인 우곡저수지인데요. 부산에서 출발해서 가니, 음.. 좀 오래 걸리는구나 싶긴 했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진영우동 누리길 우곡지 둘레길 풍경인데요, 바로 옆이 군부대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기서 출발. 김해 쪽. 정자가 하나 서있었고요.
체육공원처럼 운동시설이 몇 개 있었습니다. 걷기 코스는 나무데크길로 되어 있었는데요. 여기가 데크길 초입입니다.
원래 김해 대청계곡 누리길을 가자고 전날 밤 얘기했다가 새벽에 비가 많이 와서 급 행선지를 바꿔서 갔던 곳인데요.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었고 한여름의 열기는 있었지만 데크길은 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줘서 걷기 힘들지 않았습니다.
물을 옆에 끼고 걷는거 참 좋지 않나요? 얼마나 조용하던지 멀리서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도 들리는 곳이었습니다. 여름 주말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은 곳인 거 같은데 말이죠.
잔잔한 우곡 저수지의 모습. 아침에 아무데도 못 갈 거 같다 싶게 비가 몰아치더니 이렇게 멀쩡한 날씨라니.
나무데크길이 쭉 이어졌고요. 멀리 다리도 보였고 중간중간 벤치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제 다리를 건너면 창원에 도착하는 것
하늘 파랗고 초록 무성하고 여름의 김해 우곡지 모습 담아보며.
다리를 건너면 정자가 하나 있고 여기서부터 진영우동 누리길입니다. 황톳길이 이어지다 도로가 나오고 흙길도 나왔던.
좁은 길로 차들도 다녀서 살짝 놀랐는데 아마 길을 잘못 들어온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아무튼 키가 큰 나무도 여름 햇볕 아래 멋지게 서있었고요.. (내 맘대로 미루나무가 아닐까 생각해보며.)
나무데크길보다는 걷기가 편하진 않았습니다. 흙길도 나오고 길이 끊어졌나 싶었는데 우회전하니 좁은길이 연결되어 있더라고요.
사람 따라 다르겠지만 우곡저수지 한 바퀴 도는데 30분도 걸리지 않았고, 운동되려면 세 바퀴는 돌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샤방한 원피스 입고 예쁘게 산책하시려면 나무데크길만 걸어도 좋을 것 같네요.
저희는 다시 나무데크길을 다시 걷고 정자 있는 곳에서 키토 김밥 사온걸로 점심 먹었네요. 남편이 여기는 벤치에 앉아 김밥 먹는 이 시간이 제일 좋은 거 같다며.ㅋㅋ
귀청 떨어지게 작열하는 매미소리에 새삼 여름이구나 싶었던 우곡 저수지 걷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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