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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재미나게 사는법

부산 장안사 옆 숲길 걷기

by 예예~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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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부산 장안사 구경하고 인근 숲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관련 포스팅을 읽은 적이 있었고 언젠가 한 번쯤 가보고 싶다 생각했던 곳. 까먹고 있다가 이번에 가봤네요. 참고로 숲길은 뭔가 관리되지 않은 느낌적인 느낌.

장안사 입구를 바라보고 오른쪽에 숲길 입구가 있습니다. (사진 화살표가 입구) 보물과 문화재를 많이 가지고 있는 장안사지만 규모는 크지 않아 절 구경을 하고 바로 숲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숲길의 이름이 원효 이야기 숲인가 봅니다. 앞에  안내도가 입구에 있었네요.  지도를 보니 한바퀴 둘러 나오는 길이 있고 108 계단 쪽으로 가면 등산로로 올라가는 듯한.

이번엔 가볍게 둘러보는 길로 가보기로 했네요. 

입구 초입에 탑과 정자가 하나 있고요~ 멀리 보이는 곳이 공덕비.

둘러보는 길은 공덕비를 끼고 좌회전입니다. 안내도를 봤지만 따로 길안내가 없어서 착각하고 쭉쭉 올라갔다는.

 

그래도 보이는 게 뭔지 알아봤습니다. 장안사 부도탑. 장안사의 역대 고승들의 사리와 유골을 모신 곳이라고 해요.

둘러오는 길일줄 알고 올랐던 산길입니다. 108계단이 나와서 딱~~ 잘못 왔구나.

잘못 와서 가봤지만 겨울에는 둘레길보다 108계단 쪽으로 슬 걸어갔다 내려오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길이 완만하고 새소리도 많이 들렸던~

여기가 아닌가 봐~ 다시 내려오는 길입니다. 날씨가 포근하고 화창해서 좋았던 날이네요.

부도탑을 왼편에 두고 나있는 길로 다시 들어섰습니다. 여기도 안내표시 하나 조그맣게 써두면 좋겠는데 말이죠.

겨울에도 푸른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는 작은 길입니다. 

사람이 별로 없네요. 다들 108 계단 쪽으로 많이 가시는지.

나무 계단을 올랐다가 다시 내려가니 장안사의 뒤쪽이 보이네요.

 

겨울이라 계곡이 말라버린 나무다리도 있습니다.  걷다 보니 이 길이 맞나 싶게 길도 좁고 대나무도 쓰러져있고..

한 바퀴 둘러서 오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지 아무튼 좀 내버려둔 길같다는 느낌이 있었네요. 앞서가던 남편은 한 3번정도 "여기 길이 끊긴거 같다. 길이 없는거 같다" 말했을 정도. 한바퀴 둘러서 걸어도 20분 남짓? 여름에 사람 많이 다닐 때 걷기 좋은 길인 거 같았네요. 장안사 오른쪽으로 아스팔트 길을 따라가다 보면 트레킹 길이 있다던데 다음에는 거길 걸어보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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