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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재미나게 사는법/부산가볼만한 곳

부산 백양산 정상 등산 초보도 가능했던 곳

by 예예~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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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는 백양산에 갔었습니다. 등산이 취미도 아니요, 저질체력 유지인이라 무슨 산이든 정상 오르기는 쉽지 않은 일인데요.  저저번주에 신년 초라고 의욕 뿜뿜해서 장산 정상에 가보고 일주일정도 지연성 근육통에 시달린 1인.

고생하고 나니 새해라고 산에 오르는 일따위는 하지 않겠다~~! 오바다.. 생각했었지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완만한 길만 걷고 싶어서 서치해서 가본 곳이 선암사 인근에서 오르는 백양산이었습니다. 

선암사는 예전에 인근 숲길 걸으러 갔었고, 둘레길 걸어보러 갔었고, 이번엔 정상쪽으로 걸어보려고 세번째 방문하게 됐네요. 선암사 주차장은 넓직하니 주차하기 쉬웠고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직진해서 정상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저희는 임도를 따라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입구쪽에는 한여름에 인기있는벤치들. 저는 몇년에 걸쳐 여기 3번째 와봤는데 겨울엔 한적하지만 여름엔 벤치 아니라도 돗자리 가져와서 나무 그늘 아래  쉬러 오시는 분들도 많았었습니다.

초입에 있는 지도. 어떻게 임도를 따라 백양산에 오를 수 있는지 당췌 모르겠음.,구포역에 가려는게 아닌데 조금 당황했지만 임도 따라가다보면 이정표가 있어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두번째 선암사 통과 백양산 걸을 때 어린이 대공원에서 출발했었는데 그 길이 이랬구나 싶긴 했네요.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기억이... 

넓직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정표가 나오는데요. 애진봉 2.9Km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하고요.

중간 중간 이정표도 잘 되어 있습니다. 

애진봉까지 60대 엄마와 함께 왔습니다. 길이 평탄하고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마찬가지~

애진봉이 정상 분위기가 더 난다더니

여기가 애진봉이구나 싶게 비석하나 서있고

 

전망대가 굉장히 넓네요. 미세먼지 많은 날이었습니다.

옆에 정자도 있었는데요. 완전 뷰맛집 정자.

 

욕심내지 않으려 했으나 정상이 고작 500m라 가파른 곳 딱 싫어하지만서도 올랐습니다. 나무길이 2/3. 이상한 철제 계단이 1/3. 쩌어기 먼데서 온것도 아닌데 정상 오르려니 심박동 148찍으며 땀좀 나더군요. 그래도 이정도면 너무 감사..

정상에 오르니 낙동강도 보이고 사직동도 보이고~ 정상기념 사진도 찍고. 사진찍어 주는 청년에게  얼굴 굳었다 활짝 웃어봐라 지적도 받고. 내려오는 길에 엄마와 옛날 이야기도 하면서.. 좋은 시간 보냈네요. 

가파른 길 딱 싫어하는 저에겐 중간중간 바람은 불었지만, 걷기에 너무 좋은 길. 가파른 정상까지 꼭 안가도 애진봉까지 길이 완만해서 등산초보도 즐겁게 오를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아마도 100% 또 갈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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