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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도 여행

제주도 오마카세 스시앤 사 먹어본 후기

by 예예~ 2021.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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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잠시 계신 부모님 맛있는 거 사드리고 싶어 찾아갔던 오마카세. 스시앤

제주도 이도2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공영주차장 이용하면 되고요. 

런치는 1부-12시부터 13시 30분, 2부-13시부터 3시 디너는 18시부터 22시로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가격은 런치 7만 디너 12만원. 

 

실내 모습이고요. 4좌석씩 2분의 셰프님이 담당해주셔서  식사시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기본 세팅. 매장이나 세팅이나 전체적으로 정갈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마카세 런치코스인데요. 시작은 부드러운 제주산 단호박 스프. 올해 제주도산 단호박을 자주 주문해 먹었던 저는 반가움이~

지금도 냉동실에 단맛 덜한 제주 밤호박이 몇 봉이나 준비되다는~~ 1년 내내 먹겠다며. 아무튼 단호박 스프하면 일단 달달한 맛이 예상되지만 처음부터 그리 달지 않은 스프라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샤리도 그렇고 다른 음식들도 그렇고 설탕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곳인 거 같아 저는 개인적으로 무척 추천하고 싶은 곳이네요.

특별히 못먹는 음식이나 요구 사항 세심히 들어주셨고, 저희는 샤리를 반만 잡아주셔도 좋겠다 말씀드렸는데 확실히 밥 양을 적게 잡아 스시를 만들어주셔서 식사 후 부대끼지 않아 딱 좋더라고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인 식단 중이라 스시도 사실 저에겐 치팅. 그래도 한 달에 한 번 맛있는 거 먹는 즐거움으로 견디는 중입니다만.

지금은 철이 지나 제주도에서 한치 보기 어렵던데 한치가 들어간 메뉴도 나오고 스시 코스도 진행되었습니다.

샤리는 설탕을 많이 쓰지 않아 담백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느껴졌고요. 회는 얼마나 숙성한 건지, 숙성 상태는 어떤지 하나하나 알려주시면서 초밥을 잡아주시더라고요. 

참치 중에서도 고급부위가 나오고 참돔도 나오고 중간에 제공된 미소에는 게가 들어가서 국물이 시원했습니다. 

아귀 간은 어찌나 맛있던지..10개는 먹고 싶은 기분이. 진짜 입에서 살살 녹더군요. 감태에 싼 성게알도 바다향이 물씬~ 맛있었습니다. 

스시도 스시지만 장어구이는 달달한 소스를 훅 덮은 게 아니라 소스는 소량으로 장어 자체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게 익혀져 있어 너무 맛있었는데요. 얼마 전 집에서 큰마음먹고 장어 사서 구워 먹으며 좀 비리고 근쩍해서 도대체 어떻게 구우면 이런 맛이 날까 진심 알고 싶더라고요.

멘치가스도 소스 맛있고 속도 부드러웠습니다. 

마지막엔 수제 아이스크림이 디저트로 나왔는데 하나는 땅콩, 하나는 유자 맛. 전혀 기대 없었던 땅콩 아이스크림의 땅콩이 꽤 고소하고 맛있었고요. 유자는 상큼했네요. 

지금 자리에서 6년동안 스시집을 운영 중이시라고 하던데 다음에 제주도에 가면 또 찾아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부모님도 맛있다고 평해주시기도 하셨네요. 제주도 돼지고기로 한다는 돼마카세도 한 번 맛봐야 하고, 코스로 진행하는 대판 야끼도 또 먹고 싶은데.. 흠.. 먹고 싶은게 많아서 좋은 제주도 여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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