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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도 여행

월정리 토끼문 카페 달빛 아래 카모마일 한 잔

by 예예~ 2021.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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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 달 살기 두 번째를 맞이한 부모님을 뵈러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숙소에서 구워주신 흑돼지를 너무 맛있게 먹고 그냥 자기는 아쉽고 해서  드라이브 겸 월정리를 찾아갔었지요. 화창한 낮에 가면 또 다른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싶었던 월정리 해변가. 아직은 너무 번화한 느낌이 없어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해변이었습니다. 

월정리로 들어간 초입에 위치한 토끼문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셨는데요, 해변가 쭉 탐색해보고 골라 들어간 게 아니었지만, 나중에 해변가 드라이브해보니 뭐.. 우리 취향엔 여기가 좋았던 거다 싶었었네요. 

 

어두컴컴한 밤에도 나름 산뜻한 느낌을 주었던 카페였는데요.  월정리는 이제 조금씩 번화해가는 중인지 해변따라 카페나 술집이 조금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밤에는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토요일 밤이었지만 무척 한산하고 조용한 분위기.

 

 

아마 낮에는 사람들로 북적였을 조용해진 카페에서 잠시 느긋한 시간을 가져봤네요. 

 

사진은 1층 뿐이고 2층이 더 전망은 좋을지도.. (귀차니즘 때문에 올라가 보지는 않음)

 

커피 가격선입니다. 뭐 완전 저렴하지도 완전 비싸지도 않은 포지션.

저는 급 허브티가 한 잔 마시고 싶었고 늦은 밤이라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카모마일 티를 주문하고, 남편은 시원한 아이스 카페라테를.

정작 나온 음료는 찍지도 않았던..

 

조각 케이크와 파운드 종류 몇 가지 있었네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오히려 좋았던~

 

 

내부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좌석도 있었지만, 밤엔 바다가 잘 보이지 않았고 유리창에 비치는 우리 모습만 슬며시 담아왔었네요. 외부에도 바다를 전망할 수 있는 자리가 있어서 낮엔 시원하게 이용해봐도 좋을 듯싶습니다. 

 

카페라테 주문하신 분은 맛있다고 하셨고, 저는 정말 오랜만에 허브티를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토끼 문 카페 캐모마일 티 자체는 그냥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그런 티백 형태였는데요. 드라마 본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마이네임에 뜬금없이 등장했던 캐모마일 티 이야기도 잠시.. 아무튼 따듯하게 데워진 차 한 잔이 간절했던 밤이라 그런지 잘 마시고 잠도 푹 잤었네요. 

이번에 다녀온 제주도에선 김녕, 월정리, 함덕 쪽을 처음 가봤는데 전체적으로 너무 북적이지 않아서 참 좋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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