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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크로아티아 (Croatia)

자그레브 즈리네바츠 공원 동화적 풍경이었다

by 예예~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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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자그레브 시내를 걷다가 발길이 닿았던 즈리네바츠  Zrinjevac Park 공원. 이곳에 도착했을 때도 여기가 어딘지 사실 이름도 몰랐었습니다. 하늘은 화창했고 초록 초록한 잔디와 나무들이 펼쳐진 곳에 하얀색 우산들이 동동 떠있어 자연스레 마음이 말랑말랑 해지는 기분.

 

도심을 걷다가 자연스레 이런 공원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이 참 좋습니다.  자그레브에서도 아름다운 공원으로 꼽힌다는 즈리바네츠 공원은 과학기술 도서관, 스트로스 마이어 박물관 같은 문화시설이 인근에 있고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고 해요.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중앙역 방향으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하얀색 우산? 차양? 뭐라 불러야할지 모르겠지만..

 여름의 따가운 햇살도 피하고 공간의 분위기도 근사하게 바꿔주는 동화적인 풍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무슨 행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근에는 마실거리, 먹거리 등을  파는 부스, 옷이나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부스 등 먹고 마시고 쇼핑도 하며 오후의 한 때를 보내는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 없이 평화롭게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라니... 여행이 다시 시작되어도 당분간은 마스크 없이 사람들을 만나기까지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

아무튼 저희도 의자 하나씩 꿰차고 그늘에 앉아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여유란 것을 느껴봤습니다. 

원래 여기가 가축시장이었다니 재미있기도.. 19세기 후반에 이탙리아에서 나무를 수입해서 심고, 음악당도 만들고, 산책로를 만들었다고 해요.  아래 사진의 분수가 자그레브의 첫 번째 분수라고 해요. 헤르만 볼레의 작품이라는데 다들  '버섯분수'로 부른다고.

 

바람이 불면 차양아래 늘어진 줄들이 하늘하늘 흔들리기도..  우연히 너무 예쁜 모습을 눈에 담아서 행복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한 참 앉아있다 다시 좀 걸어내려 가 봤더니 다른 분수도 보이고요.

 

한적하기 그지 없는 공원을 슬슬 걸어가 봤었네요.

하늘은 청명하고 푸른 잔디가 펼쳐진 모습도 시원하고.

 

 자그레브 즈리네바츠 공원에서의 한 때. "지금, 여기"를 오롯이 느끼기 좋았던 곳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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