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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크로아티아 (Croatia)

자그레브 맛집 녹투르노 레스토랑 nokturno 현지식 갈림길

by 예예~ 2019.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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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인 두브로브니크 아웃.

저희도 크로아티아 여행 일정을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루트를 따랐습니다.

아래로 훑으며 내려가다 그렇게 아름답다는 두브로브니크를 마지막으로~

 

 

 

저희에겐 자그레브에서의 첫 외식은 나름 큰 의미가 있었는데요.

앞으로 현지식 자주 먹을겨, 말겨? 향방을 가늠할 기준이 된달까..

 

 

 여행 준비하면서 가보고 싶은  맛집이 걷잡을 수 없이 많아져서 고민했던 남편은

사실,,,, 날로 한식 중독증을 보이며 여행 먹거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

 

 

저도 20대 때는 여행가서 고추장이며 한식 반찬 싸오시는 어른들보면서

왜 새로운 경험으로 현지식을 안하시고?? 의아하게 생각했던 일도 있었는데요.

이제는 그 심정 이해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여행갈 땐 제아무리 해산물 맛있는 식당이라도 초장 하나 싸가야

섭섭함이 덜한 그 마음.^^

 

 

 

사설이 길었는데요.

자그레브 맛집으로 많은 글들이 있는 녹투르노 레스토랑이  우리에겐 첫번째 현지식 도전 식당.

동유럽쪽인 크로아티아도 이런 식당들이 많았습니다.

건물 내 매장이  있어도 테라스 던, 골목길이던 야외 테이블이 꼭 있고,, 야외가 뭔가 더 메인인 것 같은 느낌.

'유럽은 대부분 이런 분위기야~' 싶게 느껴지더군요.

 

 

 

 

 

 

구글맵으로 확인해볼 수 있는 녹트르노 레스토랑 위치

주위 관광지 둘러보다 들리기 괜찮은 위치였고요.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전 1시까지로 늦게까지 영업을 하나 봅니다.

인기 있는 곳인지 손님이 많아 골목에 서서 대기를 15분 정도 했었네요.

 

 

한 상 차려진 자그레브 맛집 녹트르노 레스토랑 메뉴들은 전체적으로 푸짐한 모습이었습니다.

 

 

저희가 여행 전 알아본 바로는 크로아티아에 우리나라 김치찌개, 비빔밥, 불고기처럼

현지색이 뚜렷한 전통식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았었습니다.

파스타, 피자 같은 이탈리아 요리 계통이 대부분이었는데요.

트러플 산지다보니 트러플 들어간 요리가 조금 색달라 보였었네요.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해산물 리조토는 42쿠나.

접시에 담겨있는 모습은 별로 많아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에서 먹는 리조토보다는 넉넉했던 양.

말 그대로 무난한 맛이었고요.

 

 

돼지고기 트러플 소스 66쿠나.

큼직한 덩어리로 돼지구기 구이가 나오고 위에 올라간 흰색 소스에 트러플 향이 났습니다.

야채도 양송이, 호박, 피망, 가지 등

큼직하게 그릴로 구워진 야채들이 곁들여져 있었네요.

 

국내에선 트러플 버섯 1%도 안되는 오일 사먹어보다 트러플 향이 꽤 나는 소스라 풍미가 좋더라고요.

트러플 버섯 함유량이 높은지 어떤지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양도 넉넉한 편이었습니다.

 

 

 

 

마직막은 오징어 구이 52쿠나.

사진에는 없지만 오쥬스코맥주 500ml 16쿠나 한 잔 곁들였고요.

맥주맛은 어딜가나 맛있어서 문제..ㅠ.ㅠ

 

오징어 구이의 식감은 좀 다르다고 느꼈었네요.

굉장히 부드러운 편... 쫄깃 탱탱 이런 식감이 아니라 씹는 맛이 부들부들한 오징어였어요.

 

 국내 벗어나면 의외로 짜지않게 해달라고 말해야할 때가 많지 않나요?

꼭 말해야지 해놓고도 90%의 확률로 까먹는 편인데요..

녹투르노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

주문한 음식들이 너무 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짠맛이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국먹는 우리의 식문화에 비해선 메인 메뉴들이 전체적으로 짭짤한 편이긴 합니다. 어딜가나..

 

나름 한국사람도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식사였다 생각했는데

남편은  좌절모드.. 가득 준비했던  맛집 리스트는 다 날려야하냐며..

식성은 취향에 따라, 나이에 따라 꽤 다를 수 있으니 중년 남성의 입에는 별로 안맞았다는 정도로 정리해봅니다.

 참고로 가성비를 중시하시는 입맛이라는 점도 밝히며.

 

첫 현지식에서 맛집 탐방에 대한 의욕은 좀 껶였으나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상황보고 현지식과 해먹는 식사 비율을 선택하기로 했었네요.

녹투르노 레스토랑이 첫번째 현지식이었으니까요.

 

쌀과 라면도 좀 챙겨갔고,

 반찬에 국도 요즘 냉장필요없는 제품이 많이 나와서 준비를 해갔더니 마음은 든든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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