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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크로아티아 (Croatia)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아파트먼트 실린더 Cilindar 숙박 후기 장단점

by 예예~ 2019.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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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깡패로 불리우는 자그레브의 아파트먼트 실린더 Cilindar.

(사진의 2층이 아파트먼트 창문)

저희 크로아티아 여행의 첫번째 숙소였습니다.

 

위치가 넘흐넘흐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가성비 좋은 아파트먼트로도 많이 이용하시는 곳이지요.

하지만,,, 이 선택이 최선이었나 생각해보면 자신이 없기도 하네요. 쩝.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는 거니까요...

 

아무튼 공항에서 우버 택시로 30분거리.

 

 

을매나~~위치가 좋길래 위치 깡패로 언급되나 살펴보면,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 도보 3분 정도고 자그레브 대성당,

성 마르코 성당, 케이블카 타고 오르는 로트르슈차크 탑 등 자그레브의 주요 관광지는

설렁 설렁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요.

쇼핑에 있어선 돌라치 시장도 인근이고, 트러플 버섯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던 한인마트도 2~3분 거리였습니다.

 

조금만 걸어나가면 로드샵도 많고 맛집 이용하기도 편한 갑오브갑 위치였네요.

저희는 8월 성수기에 2박을 했고 토탈 190 달러로 부킹닷컴을 통해 예약했었네요.

 

 

 

 

처음엔 잘 모르고 좁고 덜컹거리는 공포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에 올라갔더니 거긴 호스텔.

거기서 아파트먼트 예약 확인하고 안내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파트먼트는 1층. (우리나라로 치면2층)에 총 4개의 객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방은 studio 2+1

객실 이름은 andela.

더블베드에 소파배드 조합이예요.

 

 

이 소파가 침대로 변신하는데 변신과 침구 깔기는 모두 셀프로~

 

참고로 자그레브 실린더 아파트먼트에는 스튜디오 4+1으로 더블배드2개에 소파배드1개도 있고

더블배드만 들어있는 작은 방도 2개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봤던 그런 쨍한 느낌의 깔끔함 까지는 아니었지만

모던한 분위기의 실내였네요.

 

 

 

우리도 편하게 밥좀 해먹자 싶어 선택한 자그레브 숙소여서 주방과 식탁도 둘러봤습니다.

원형 테이블이 놓여있고요.

 

 

스토브, 전기주전자 , 주방 조리 기구 등

한쪽에 놓인 씽그대도 훑어봤습니다.

위쪽은 접시, 아래쪽에 작은 냉장고가 있어요.

긴 비행 후 지친탓에 꼼꼼하게 찍는 건 포기여서 사진은 없습니다만.

 

크로아티아에서 아파트먼트 형태의 숙소를 몇 곳 가봤는데

아파트먼트 실린더는 작은 부분이지만 수세미도 새 것, 주방세제도 미니로 새 걸 준비해줘서 더 위생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볼이며 냄비며 접시며 아무리 식기가 많아도

한식 국 담기에 적당한 그릇은 잘 없으니

스텐 밥그릇 같은거 인원수대로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여행기간이 좀 길고 밥해먹는 숙소를 자주 이용하신다면요.

 

 

욕실입니다. 길쭉하게 생겼는데요.

전체적으로 깨끗해보였네요.

 

 

 

단, 샴푸 린스 샤워젤 등 소모성 제품은 제공되지 않았어요.

액상 비누가 하나 있었고 타월이 제공됩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첫번째 숙소여서 아파트먼트 분위기는 다 이런가 싶어 여분의 샴푸 린스 샤워젤 사러

인근 dm 매장 들리기도 했었는데요.

 

어떤곳은 샴푸 린스 있는 곳이 있고, 어떤 곳은 샤워젤이랑 비누 있는 곳이 있고

다주는 곳도 있고 아예 없는 곳도 있고 중구난방이어서

저희처럼 미니세트 하나 챙겨가시고 필요한거 현지 조달하는 방법 추천드립니다.

 

 

소파에 씌워 줄 침구 세트와 여분의 담요 있었습니다.

8월의 자그레브에선 담요  사용할 일은 없었네요.

 

 

다른 나라 음식냄새 피워도 자유롭게 밥해먹을 수 있는 숙소 아파트먼트

실린더에서도 부모님이 싸주신 김치볶음에 무말랭이 결들여서

밥이랑 국이랑 잘 챙겨먹었습니다.

냉장보관 필요없는 시판 갈비탕 국물에 밥말아먹으면서요.

 

 

아파트먼트 실린더에서 묵는 동안

 

"출출한데 그냥 준비해온거 숙소가서 해먹을까?"

"쇼핑한거 무거운데 방에 두고올까?"

 

주요 관광지에서 하도 가깝다보니 여차하면 숙소 들락날락.

그만큼 위치는 정말 좋았습니다.  가격도 성수기에 이만하면 착하다 싶었고요.

이런점이 당연히 장점이고요.

 

단점은.. 그만큼 위치가 좋은게 단점이기도 했습니다.

번화가에 있다보니 밤늦게까지 돌아다니는 호탕한 취객도 많았고

아파트먼트 바로 맞은편이 버스나 트램 정류장이었던지

밤을 지새우고 한껏 취하신 분들이 숙소 창을 마주보고 서서 엄청하게 즐거운 대화를 천둥 데시벨로 나누신다는.

자리를 이동하지도 않으니 뭔가 기다리신거겠죠.

 

제가 하루 정도면 그려려니 하려고 했는데...

2박 연속으로 사람들 소리에 잠을 설쳤네요...아니 사실 설쳤다는 표현은 완곡하고

피곤해 죽겠는데도 뭔일이야 싶어 깰 정도.

실린더 아파트먼트에 우리나라 좋은 창호 제품 도입이 시급합니다.

 

유리창은 창 하나에 나무문까지 2중으로 되어 있으나, 밤에 들려오는 소리는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쩌렁쩌렁.

하늘이 밝아오기도 전에 말이죠..

물론 하필이면 제가 묵었던 그 때 어째 사람들이 밤새며 놀다 길거리 서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아무튼 여행이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내가 나름 예민한 사람이었나? 라고 심각하게 생각해보아도 고개가 갸웃하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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