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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오키나와 (Okinawa)

아이와 오키나와 토바루 공원 ( Tobaru Park )에서

by 예예~ 2018.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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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잠시 들러보자던 돈키호테에 갔다가 수렁에 빠졌습니다.

뭐 크게 산것도 없으면서 예상밖으로 시간이 흘러버렸던 오후

가볍게 들릴 수 있는 오키나와 토바루 공원에서 잠시 쉬어갔는데요.

아메리카빌리지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습니다.

 

 

남편은 오키나와 여행 전 갈만한 곳 정보를 서치하면서 이 곳에 대한 인상이 굉장히 좋았었나봐요.

나름 아이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저는 왜 여기 왔을까 고개가 갸웃갸웃.ㅎㅎ

흐린 날씨도 한 몫했겠지만 아이도 크게 재미있어하지는 않았다는 슬픈 결과가...

 

 

규모가 큰 공원은 아닌데요. 주차장이 3곳 정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표시된 곳에 차를 세워서 걸어서 내려갔는데요.

대형 미끄럼틀을 타려면

사진 왼편 윗쪽에 있는 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훨씬 편하답니다.

 

갈 때는  친절한 남편이 오르막길 뛰기 운동을 해서 차를 아래로 데려왔었답니다.^^

 

 

 

비가 올 듯 말 듯 했던 흐린 날씨

바람도 좀 불기 시작했는데요.

11월 초 오키나와 날씨는 바람불면 살짝 춥기도해서 점퍼 하나쯤 꼭 가져가시길 추천하네요.

 

 

 

동네 사람들이 이용하는 작은 공원 느낌의 토바루 공원 Tobaru Park

날씨 때문인지 정말 사람도 별로 없고 한산했습니다.

동네 아이들이 농구 연습하는 곳도 있었고

학교 마치고 공원을 가로질러 하교하는 고등학생들도 몇 몇 보였네요.

 

 

초대형 미끄럼틀이 있는 곳에 도착했는데요.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만 봐도 저는 딱 움직이기 싫어지는 기분이..ㅎㅎ

그래도 아이는 미끄럼틀 타볼거라고 열심히 올라가더군요.

엉덩이에 깔개가 있으면 더 편하게 내려올 수 있다는 조언어 따라 미니 방석을 지참하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느리고 잘 미끄러지지 않는 느낌이더군요.

아래쪽에 다 왔을 때나 속도가 좀 나더라고요.

팔로 당기면서 내려와야하는 구간도 있고.

 

 

 

그래도 힘든 계단을 세 번쯤은 올라서 미끄럼틀을 탔습니다.

 

 

유격장처럼 생긴 곳에서 그물타고 올라가기도 한 번했지만,

아이는 아빠와 캐치볼하는게 더 재미있다는 결론을...

 

앉아서 쉴수 있는 정자도 있어 잠시 앉아 있었더니

동네 운동하시는 분들이 오며 가며  "곤니찌와~" 하고 인사를 건내시더군요.^^

 

아마 우연히 이런 공원에 왔다면 와~ 초대형 미끄럼틀이 있다고 재미있어했을지도 모르겠는데

일부러 찾아가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었던 공원이었네요.

화창한 날씨였으면 느낌이 또 사뭇 달랐겠지만요.

나무도 많고 푸르게 잔디도 깔려있으니 비가 오려는 습한 날씨라도

공기가 참 신선했던 기억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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