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먼~~ 시외라도 나온 듯, 산속에 들어앉아있는
부산 분위기 좋은 카페 더팜 471.
한겨울에 가봤다가 카페 분위기에 반해 봄에도, 여름에도 한번씩은 다녀왔던 부산카페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커피맛이 별로면 다시 찾긴 힘들던데
여긴 커피맛도 괜찮더라고요.
범어사 하행길에서 다시 좁은 골목으로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야하는데요.
주차하고 5~10분정도 걸어가야합니다.
저희도 내비 주소 찍어서 갔는데요. 범어사 하행길 중간쯤 넓은 주차장 있는 곳에 차를 데고 걸어올라갔네요.
참고로 더팜 471 주소는
부산 금정구 하마2길 28-17 번지입니다.
골목을 걷다보면 여기저기 이정표는 잘 되어 있어서
찾아가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처음엔 여기인가 했었지요~
더팜 주인분이 사시는건지 아무튼 집이 아주 멋드러진~~
이 골목으로 조금 더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쭉 오르막 길이 나있습니다.
큰 길에서 많이 멀진 않아도 바로 산속에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기더군요.
겨울엔 군데 군데 얼음 언 곳도 있고,
여름엔 녹음이 짙푸른 동네였습니다.
드디어 건물앞에 도착.
가는 길에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하다 싶었으나
어찌 알고들 오신건지 내부엔 사람이 많았습니다.
외부는 투박한 컨테이너 건물처럼 보였는데 들어가는 입구부터
여기저기 세심하게 꾸며든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커피, 음료와 더불러 몇가지 케익과 빵종류도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여기서 큼직한 몽블랑 한 번 사먹고는 몽블랑에 빠져서 동네 빵집에서도 종종 사먹게 되었네요.
일요일 같은 땐 오후만 되어도 빵이 거진 다 빠져있어서 아쉽기도 했습니다.
가격은 올랐을지도 모르겠는데
아무튼 체인점 커피보다는 살짝 비싼 가격대
티 종류는 6~7천원. 주스나 스무디는 8천원.
주문하는 카운터에서 반 층 올라가있는 좌석도 분위기 있어보이더라고요.
규모가 조금은 큰 편이라 2층에도 좌석이 있고 갤러리쪽에도,
야외 테라스에도 좌석이 있었습니다.
갤러리는 그때 그때 주제를 가지고 전시를 하는 것 같았네요.
여긴 어디? 여기도 좌석이 있네~~
처음 갔을 땐 구석구석 둘러보기 바빴던.
지금은 추워서 야외좌석에 인기가 덜하겠지만,
여름에는 바깥쪽에 자리잡기가 더 힘들었네요.
산모기가 신경쓰이기도 했지만 여름엔 꼭 야외 좌석에 앉고 싶더라고요.
큼직한 돌로 조경을 해뒀던 뒷 편.
부산 범어사에 언제 이런 분위기 좋은 카페가 생겼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요.
커피나 빵맛은 어떨지 주문한 걸 받아들었습니다.
밥값보다 카페 비용이 더 나온다고 툴툴거리면서도.ㅎㅎ
빵종류는 거진 다 빠지고 몇 가지 안남아서 선택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는데
오징어 먹물 들어간 빵이 꽤 맛있었네요.
진하디 진한 커피위에 예쁘게 나온 라떼 아트
커피의 풍미가 꽤 풍성하니 오~~ 맛있는데~~! 했었지요.
남편이 주문한 피치블라썸은 한 주전가 가득~~ 상큼한 느낌의 허브티였고요.
달달한 초코라떼와 더불어 느긋한 오후 시간을 보냈던 분위기 좋은 카페 더팜 471
개인적으로는 커피도 맛있지만 허브티 종류 다른 것도 맛보고 싶더군요.
산 속의 피톤치드도 마시고, 데이트 하기 좋은 카페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영도의 신기산업도 분위기 깡패.^^
관련후기 영도 신기산업 : http://dazzlehy.tistory.com/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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