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오 마을을 이야기하면서 시장에서 먹었던 길거리 음식이야기부터 시작했었는데요.
타이오 어촌 마을은 어떤 곳인지 그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란타우섬의 북서부에 위치한 아주 작은 섬마을이면서,
란타우섬에서 가장 오래된 어촌이기도 한 홍콩가볼만한곳
중국인들이 이주해서 만든 수상가옥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지요.
물위에 대나무로 지지대를 세운 이 가옥의 이름은 '팡옥'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이런 수상가옥들이 있는 풍경때문에 홍콩의 베네치아라고도 불린다고 하는데요,
날씨까지 흐려서 그런지 사뭇~ 그 느낌은 다르지만서도.^^
마을 어귀에 세워진 타이오 지도입니다.
란타우섬에선 옹핑빌리지와 포린사원 등을 같이 일정에 넣어 둘러보면 괜찮을 것 같아요.
어촌마을의 풍경답게 많은 배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한때는 고기잡이와 염전으로 부를 누렸던 동네라고 하는데
(우리가 묵었던 예전 경찰서 건물인 헤리티지 호텔도 그때는 활약을 했겠지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쇠락해지고 재개발까지 결정되면서 수상가옥에 살던 분들이 타지로 내쫓기에 될 상황이었다고 해요.
반대급부로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수상가옥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오니
재개발 대신 홍콩습지공원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게 되었다는 역사가 있는 곳이라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홍콩가볼만한곳을 한 곳 더 많들게 된 건 아닌가 싶네요.
골목에는 시장이 펼쳐져있어 맛있는 먹거리가 유혹하기도 하고,
현지인분들이 장을 보러 온 모습도 볼 수 있었고요.
홍콩 작은 섬마을에선 어떤 해산물들을 파나 구경해보는 시간도 좋았습니다.
등도 켜지기전 비바람이 살짝 불기 시작해
으슬으슬 어깨가 움츠러 들던 이 때의 날씨가 새삼 떠오르네요.
좁은 골목안으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타이오 시장에서 유명한 것이 가이드 책을 보니 소금에 절인 새우장,
설탕을 묻혀주는 중국식 도넛, 저희도 사먹었던 오징어 구이 등등이라고 안내되어 있더군요.
수상가옥을 배를 타고 둘러보는 투어도 있고,
운좋으면 핑크고래를 만날 수 있는 고래 투어 프로그램도 있더군요.
저희는 뭐 호젓하게 동네 한바퀴 돌고 맛있는 거 사먹고에 만족했지만 말이죠.
물이 빠지면 집아래 지지대가 훤히 보이게 되는 수상가옥
처음 살 곳을 찾아 물위에 집을 지은
이주민들의 지난한 역사를 상상해보게 되네요.
수상가옥과 정박해있는 보트들이 타이오만의 풍경을 만들어 내는 것 같았네요.
수상가옥 난간으로 비좁은 나무판위에 촘촘히 담긴 화초들이
왠지 따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어디가 어딘지~ 발길 닿는대로 골목을 돌아다녀 보기도 하고
현지인들이 많이 이용할 것 같은 식당들도 보였네요.
그나마 타이오 마을에선 오토바이 만큼은 아니지만 자전거가 많이 보였던..
시장에서 요기를 하고 숙소까지 비오는 타이오 마을의 골목을 걸었습니다.
음료수 하나 방에 없구나 싶어 슈퍼 없나 찾아보다 만났던 작은 식료품점
해는 지고 비는 오는데 골목에 큼직한 개들이 많이 보여서
살짝 위협적이다 느꼈었는데 가게 앞에서 모임이 있었던 듯.ㅎㅎ
타이오 길거리에서 본 풍경들이네요.
비오는 밤 노란 불빛이 기억에 남게 된 홍콩가볼만한곳 타이오
남편은 란타우섬에서 신나게 옹핑빌리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를 못타봤다고
여지껏 한번씩 툴툴거리시지만서도
저는 타이오 마을에 가본걸로 만족하네요.^^
'세계여행기 > 홍콩 Hong Ko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란타우섬 타이오 마을 길거리 음식 두 번째 이야기 (1) | 2017.01.22 |
---|---|
타이오 헤리티지 호텔 객실 이용후기입니다. (0) | 2017.01.19 |
타이오 어촌마을 길거리 간식 첫번째 이야기 (0) | 2017.01.16 |
홍콩 란타우섬 숙소 타이오 헤리티지호텔 TAO HERITAGE HOTEL (1) | 2017.01.13 |
타이오 마을 가는법(타이오 헤리티지호텔가기) (2) | 2017.01.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