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부슬부슬 오지만 시장 본연의 활기를 느끼며 길거리 음식 구경을 계속해보았습니다.
좌판에서 파는 간식들도 매력적이었지만,
비도 오고해서 어디 들어가서 해산물로 허기를 살짝 채워볼까 했네요.
몇 군데 가게가 주르륵 연이어 있었는데요.
문제는 들어간 곳의 상호를 잘 모르겠다는 것..--;
아무튼 이렇게 생긴 가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순전히 가게 안에 사람이 많아 보인다는 이유와 가게 앞쪽에서 굽히고 있던 오징어의 유혹에 넘어가...
인기있는 곳은 맞나 보다 싶었는데요,
매장 안은 이 곳을 찾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벽면을 채우고 있었답니다.
매장안은 좁은 편이었지만,
잠시 다리를 쉬게 해줄 수 있고, 비도 피할 수 있어서 좋았던..
가게 앞에서는 치즈를 잔뜩 올린 해산물들이
그릴에서 굽히고 있었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굽혀진 굴구이, 새우구이
가리비 구이 등등
1인분, 2인분 이렇게가 아니라 하나 둘,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서
저녁 먹기 전 입가심 정도로 해산물 요리를 먹어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더라고요.
이 가게의 엄지척!인 메뉴들과 가격 참고하세요.
가게 내부에도 큼직한 사진 메뉴가 있어서
주문하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보는 맥주 브랜드도 있어 한 병 곁들이고~
저녁을 따로 먹겠다는 굳은 일념하에
간단하게 주문한 가재와 가리비 구이입니다.
사이즈는 뭐 앞의 그릴에서 봤던데로 큼직한 편이었고요.
가재에는 치즈가, 가리비에는 마늘 소스가 올려져 있습니다.
단 한마리뿐이지만 살이 꽤 두툼한 탱실탱실한 가재
부드러웠던 관자구이와 더불어서 먹었던 것은
오징어 구이
겨자가 같이 나왔고요. 위에 간장 비스무리한 소스가 살짝 올라가 있었습니다.
한마리의 양이 썰어놓으니 꽤 푸짐해보이더군요.
질기지 않게 굽힌 통통한 오징어
오징어 좋아하는 남편의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간단히 요기를 하고 다시 시장 골목을 걷다 점점 해는 지고..
막상 따로 식사를 제대로 하려니 식당이 잘 안보여서 당황하기도 했었는데요.
식사는 사원근처 작은 가게에서 해결했었네요.^^
'세계여행기 > 홍콩 Hong Kong'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콩 타이오 헤리티지 호텔 간촐한 조식 (0) | 2017.02.08 |
---|---|
홍콩여행 tao 이름모를 식당에서 저녁먹기 (0) | 2017.01.23 |
타이오 헤리티지 호텔 객실 이용후기입니다. (0) | 2017.01.19 |
홍콩가볼만한곳 수상가옥이 있는 타이오에 대하여 (2) | 2017.01.17 |
타이오 어촌마을 길거리 간식 첫번째 이야기 (0) | 2017.0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