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짐을 풀어놓고 어둑해지려는 타이오 마을로 다시 이동했습니다.
타이오 어촌마을의 길거리 간식도 구경하고 저녁도 해결할 겸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골목으로 들어섰는데요~
역시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한껏 유혹하던 골목을 걸으며
군침 폭발할뻔 했네요.
우리네 길거리 간식과 비슷한듯 하면서도 또 다른 홍콩의 작은 섬마을
길거리 간식 어떤게 있었을까요.
밥솥에서 까맣게 조려지고 있는 달걀을 비롯해 남편이 좋아하는 해산물도 많았던 어촌마을 간식들.
비가 내리기 시작했지만 타이오 어촌마을 시장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관광객보다는 왠지 현지인 비율이 더 높아보였던 저녁시간인데요.
장보러 오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군요.
어촌의 특성답게 각종 신선한 해산물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막 정갈하고 번듯한 매장이 아니라 스티로폴에 담겨있고 좀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이런게 현장 모습 아니겠나 싶어요.ㅎ
싱싱한 해산물도 많았고
제일 많이 보였던 건 건어물류
도데체 뭘 말린걸까 궁금해지기도 했네요.
길거리를 걸으면 건어물이 풍기는 특유의 냄새가 진하게 진동했습니다.
마른 오징어만 알아 볼 수 있을 뿐...
홍콩 사람들도 회를 먹을까나~ 회파는 집은 보이지 않았습니다만.^^
조금더 걸어가니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솔솔 풍겨옵니다.
타이오의 숯불요리?
두툼한 가리비와 조개살이 숯불위에서 굽히고 있는 모습입니다.
어른 손바닥만한 큼직한 가리비가 옆에 담겨있네요.
바로바로 구워서 먹으면 꿀맛일 듯!!
슬슬 해산물 요리로 요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더군요.
건어물을 즉석에서 구워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쥐포나 오징어처럼 익숙한 것만 눈에 들어오던데요,
가격 많이 비싸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어촌의 길거리 간식이지 싶네요.
오징어를 한마리 뜯을까 하다 눈에 띈 음식
노르스름한 것이 맛있어 보여 사먹기로 했습니다.
어떤 음식이냐고 여쭤봤더니 어묵이라고~
양념이 아무래도 이색적인 맛이라 조금 어색한 맛이긴했네요.
하나씩 쏙쏙 찍어먹기는 편했지만요.
음료도 곁들여볼까 싶어 둘러보니
유리병에 담긴 두유를 팔고 있었습니다.
붉은색 마크에 유리병에 든 두우라~ 왠지 맛있겠다 싶어져 사마셔봅니다.
흠.. 우리나라 베이질같은 맛을 기대하면 안된다는 것.
좀 더 두유 본연의 맛에 가까운 콩맛
가끔 해외에서 사먹는 두유와 우리나라 두유는 너무 맛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달달한 두유에 그간 너무 길들여진듯싶습니다.
전혀 달지 않고 콩맛이 가득했던 두유였네요.
말린 복어까지 동동 매달려있는 상점들
감자칩 모양을 한 건어물도 구경하면서 또 군침도는 냄새를 맡게 되었네요.
바로 육포!
맛보기로 조금씩 시식도 권해주시는~
저녁에 맥주 한 캔 먹으며 안주해야겠다 싶어 하나 사서 챙겨오기도 했네요.ㅎ
맛은 알고있는 그 맛입니다.
과자가게도 보이고~
결국 이래저래 뭐 하나라도 더 먹어봐야겠다 싶어 음식점을 이용하기도 했었는데요.
해산물로 간식을 먹을 수 있는 타이오 어촌마을 길거리 음식들 사진 몇장 모아 봤네요.
가리비 버터 구이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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