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학적으로 지어졌다는 리펄스베이 드디어 실물을 보다.
스탠리를 둘러본 후 향했던 곳은 홍콩여행관련 방송에도 자주 나오는 리펄스베이 비치와
홍콩 부촌의 상징이기도 한 더리펄스베이 건물이었습니다.
사실 즐길만한 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었지만, 한번쯤은 실물을 보고 싶었던 곳이라
침사추이로 돌아가는 길에 잠시나마 구경을 해보았네요.
방송이나 여행관련 책자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친숙한 느낌까지 들었던..더리펄스베이
하지만 막상 그 앞에 서니 건물의 위용이 대단하긴 하더군요.
1920년대에 지어진 고급 호텔을 개조해서 지금은 고급빌라가 되었다고 하는데요.
평당 수억원이 넘는 가격이라니 ㅎㄷㄷ...
건물 아래쪽은 조그만 쇼핑 아케이드와 더베란다라는 유명한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쪽도 고급스럽게 꾸며놓았더군요.
이곳을 찾으신 분들의 포토존이기도 했습니다.
더리펄스베이 맨션이 유명해진 이유는 파도 모양을 본떠서 S자 모양으로 만든구불구불한
건물의 모습과 풍수지리학에 근거해 건물 중간을 과감하게 뻥~ 뚤어놓은 독특한 외양때문이지요.
뚤린 부분의 높이만도 8층 높이라고 하는데요.
처음부터 이렇게 만든것이 아니라 막상 만들고 나니 뒷산에 사는 용이 건물에 막혀
바다로 빠져나갈 수 없어 화를 부를 것이라는 이야기에
용신이 건물을 빠져나갈 수 있게 건물에 길을 낸 것이라고 합니다.
멀리서는 건물의 뚫린 부분으로 뒷산이 보이는 것이~ '기의 흐름'을 중시하는 홍콩사람들의 생각이 확연하게
표현되어 있는 건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홍콩에서는 건물을 짓거나 인테리어를 할 때 풍수사의 조언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니
홍콩의 독특한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상징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내부는 어떻게 생겼나 보고싶지만,, 건물 내부는 철통보안이라 아케이드 쪽만 들어가 볼 수 있답니다.
조경에도 신경쓴 티가 팍팍나는
화분으로 꾸며진 공간들
잘 관리되고 있는 듯한 산책로까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적은 드문편이었네요.
도데체 이런곳은 어떤 사람들이 사나 궁금했는데 말이죠~
홍콩의 유명한 배우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도 거주하고 있다는 후문...
주차장에 세워진 차도 막 고급져 보이는 건 기분탓?^^
예전에 본 어떤 다큐에 부자들은 물가까이 산다더니
리펄스베이 REPULSE BAY가 거실 창문으로 쫙 펼쳐져 있는 공간이겠죠?
건물의 독특한 외양을 눈에 담은 후 저희는 아케이드 쪽으로 향해봅니다.
조용하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이었는데요.
테이블이 많지는 않아 앉아서 쉴 수는 없었네요.
더베란다라는 애프터눈 티세트가 유명한 레스토랑은 어디?
고풍스러운 휘어진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더베란다가 나오는데요.
정통 영국식 애프터눈세트가 인기있는 곳이라고 해요.
우리는 그냥 계단에서 인증샷만.ㅎㅎ
가격이 비싼 편이라 패쓰~했는데 리펄스베이에서 정통 영국식 애프터눈 세트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지요.
쇼핑 아케이드라고 하지만 선뜻 들어가서 구경해도 될 것 같은 느낌의 매장은 없었던..
매장들도 목조로 인테리어 해 놓은 모습이 고급스러워 보이긴 했어요.
식료품점도 있었고 잡화, 장난감 가게 등이 보였습니다.
쇼핑 아케이드를 걷다 보니 나타난 연못가
인공적으로 조경해둔 모습이긴했는데요.
갑자기 나타난 연못에 금붕어들 노니는 걸 잠시 보고 왔었네요.
아케이드 느낌도 참 고풍스럽습니다.
심지어 화장실 물통까지 막 나무로 마감되어 있고 줄을 잡아당기는
클래식한 느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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