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체험 여행 시립과학관 두번째이야기

이어서 쓰는 시립과학관 두번째 이야기네요. 

오사카 가기 전 아이와 함께 체험같은 걸 해볼 수 있는 곳이 어디가 있을까

좀 찾아봤었는데,, 문득 실제 부엉이들을 만질수도 있는 카페도 나오고

사슴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사슴공원 생각도 나네요.

음식 모형 만들기 체험도 있었는데.. 찾아본 여러가지 중에선 키즈플라자와 시립과학관을 선택했었죠.

다행히 두 곳 다 아이가 많이 재미있어 했던 곳이었습니다. 

직접 회전하는 공을 굴려보고, 핸들을 돌려보고

레버를 눌러보고.. 등등

각 코너마다 과학적인 원리를 완벽히 이해하진 못해도 직접 만지고, 돌려보면서

흥미있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뭔가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카메라가 반쪽난 모형.ㅎㅎ

카메라 내부를 보여주고 있는 모형이었어요.

정전기가 일어나는 모습

전기가 생기는 모습 등4층을 둘러본 후 

 '일상생활 속의 화확'을 테마로한 3층으로 향했네요.

화확이란 단어는 어렵기도 하지만, 막상 생활속에선 얼마나 친숙한 건지

(그게 꼭 좋은 건 아니지만서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화학 제품들이 쭉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플라스틱이 주 재료인 물품도 많았는데요, 

합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제품들을 오늘날 이렇게 많이 사용하지만,

그 역사는 100년밖에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우주 비행사들이 입는 기능성 옷인

우주복의 내열성과 내화성 등 강력한 기능을 가진 섬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코너도 있었고요.

일반적인 화확제품 뿐 아니라 원석도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생약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코너도 있었고

인공적으로 만든 합성착향료의 향을 맡을 수 있는 곳도 있는데 그 코너는 지나쳤나봐요..

오사카 시립과학관 한국어 가이드북에는 소개되어 있는 코너니

가보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아이가 가장 재미있어 했던 곳은 역시  '과학놀이'가 테마인 2층이었어요. 

지금은 기장 국립과학관으로 자리를 옮긴 서면 궁리마루에 가봤을 때

이런 과학 놀이 겸 실험이 많아 재미있어했었는데요.

오사카 시립과학관에서도 이 곳을 제일 재미있어 하더군요. 

회전하며 내려가는 공의 속도도 보고

보는 저희도 신기했던 거울

얼굴이 막 안보이기도 하고

각도에 따라 여러명이 나타나기도 하고~^^

서있는 아이는 어떻게 나오나 보이지를 않아 사진을 찍은 걸 보여주니

너무 신기해 하더라고요.

거울로 된 미로찾기도 해봤답니다. 

바람으로 바람개비 돌리기 등

여긴 뭐하는데지? 여긴 어떻게 하는거야? 질물을 해대면서

열심히 해봤답니다. 

이제 1층으로 내려와

전기 및 에너지를 테마로 한 전시관을 체험해보았습니다. 

3만 3천볼트를 견딜 수 있는 철탑도 가까이서 보고

도시안의 전기들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직접 운동에너지로 자가발전을 해보기도 했는데

역시 힘들더군요.ㅎㅎ

오래된 가전제품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했고요. 

도심에서 볼 수 있는 신호등도 가까이서 보았답니다. 

부산에서 lg 사이언스 홀에 갔을 때 구석구석 잘해뒀구나 싶었었는데

좀 더 규모가 큰~ 과학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언어적인 한계가 있어 과학원리 설명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는 없었지만

과학적인 자극? 또는 호기심 유발에는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곳이다 싶었답니다. 

중학생 이하 무료로 운영하는 정책도 괜찮은 것 같고요.

개인적으로 후에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다녀왔지만

저희집 녀석은 유니버셜보다는 여기가 더 재미있었다고 했었네요.

놀이기구 무섬증이 있다보니..ㅎㅎ

아이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들

오사카 시립과학관 첫번째 : http://dazzlehy.tistory.com/527

키즈플라자 : http://dazzlehy.tistory.com/358

주택전시관 : http://dazzlehy.tistory.com/4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