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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스페인 Spain

트렌카디스 기법 가우디 건축물의 특징 중 하나~

by 예예~ 201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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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투어를 하면서 이왕 여행도 온 김에 단어 하나쯤 제대로 배우고 가도 좋지 않을까싶어

기억해본 "트렌카디스 기법"

가우디의 건축물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이 타일장식을 일컫는 용어라고 합니다. 

구엘공원 곳곳에서도 만나 볼 수 있었는데요,

길다란 벤치는 물론~



중앙계단 양쪽 벽도 섬세한 크렌카디스 기법이 적용되어 있답니다. 

혹자는 아름다운 타일을 많이 사용하는 이슬람 건축양식의 영향을 받았을거라고 추측하던데요.

가우디는 완성된 타일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타일이나 유리를 조각조각내어서

사용하는 것이 다른 점이라고 해요. 

가우디의 건축물들은 유연한 곡선으로 표현되어 있는 모습이 많은데,

네모 반듯한 타일을 그대로 붙이는 것 보다 

조각내어 붙이는 것이 더 적합한 방법이었겠다 싶기도 하네요.





타일을 조각조각 내고 그 단면을 짜 맞추는 일이

얼마나 수고로웠을지 실물을 보니 상상이 가던데요.





구엘공원 타일장식을 할 때 일화에 따르면

가우디가 직접 작업하는 분들에게 지시를 했고 마음에 들 때까지 다시 뜯고 붙이고를

반복해서 작업자 분들이 아주 힘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아마도 불만이 극에 달하지 않았을까나...^^

완벽을 추구하는 가우디의 장인정신덕분에 오늘날도 이렇게 아름다운 타일장식을 볼 수 있는 거겠지만요.





슥 지나치면 그냥 그런가보다 했을 장식들을 유심히 보니

얼마나 손이 많이 갔을까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공원의 규모를 생각하면.. 군데군데 사용된 트렌카디스 기법 작업하는 것이

꽤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리스 신전을 떠오르게 하는 시장은 밖에서보면 

위쪽 벤치만 타일이 보이지만~

내부 천장에 아름다운 타일 장식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타일을 가지고 곡선 만들기~

쉽지 않은 작업이었겠죠?





고개를 한 껏 젖히고 보는 것도 목아픈데..

이걸 붙이려면...ㅠ.ㅠ




완벽하게 정돈된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했네요.




군데군데 보수 중인 곳들도 보였지만요.




벽이나 천정 장식 뿐만 아니라

조형물들도 트렌카디스 기법이 사용된 구엘공원



다양한 색채로 동화적인 상상력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지붕에도 적용된 모습


때론 가우디가 직접 타일을 붙일 곳에 바탕칠을 해두고 그 색조에 맞춰 작업을 해나가기도 했다는 데요.

가우디의 머리속에 들어있던 장면이 이렇게 현실화 되어 실물로 드러나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함께 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구엘공원의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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