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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스페인 Spain

스페인여행 구엘공원에 가면 뭘챙겨볼까? 첫번째

by 예예~ 2016.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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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 투어의 두번째 코스는 바로 구엘공원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거리가 있어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가우디의 후원자이자 절친(?) 이었던 구엘이 영국의 전원도시에 감흥을 받아 

바르셀로나에서 좀 떨어져 있는 이 곳에 고급 전원주택을 조성해서 부유층에게 분양할 생각으로

가우디에게 의뢰를 한 곳이었다죠.

하지만 지금은 세계인들이 찾는 가우디의 아름다운 공원이되었는데~?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거리적인 문제, 재정적인 문제 등이 겹쳐 개인 주거지로 예정된 택지 60구역 중 오직 두 개의 구역만

팔려 세 동의 건물만 지어졌을 뿐이라고 하더라구요.

더군다나 구엘의 죽음으로 미완성 상태의 주택이 구엘의 아들에게 상속되었고,

다행히도 구엘의 아들이 바르셀로나시에 기증을 하여 1922년부터 공원으로 용도가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가우디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되었답니다.


부유층의 전원주택으로 성공을 거두었다면,

지금은 저같은 사람이 구경도 못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바르셀로나 북서쪽에 위치한 페라다 산의 남쪽 비탈에 자리하고 있는 구엘공원

전체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안내판을 살펴봅니다.

정문을 들어서면 기념품가게, 전시관등이 있고 그리스 신전을 떠오르게하는 시장도 있고

구엘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긴벤치 위치도 체크

뭐 저희는 가이드분이 구엘공원은 함께 들어가주셨기에 잘 따라다니면 되는 거였지만요.



정문도착 전까지는 소규모 투어를 이용했기에 자가용을 타고 이동했고

좁은 골목에 주차할 곳이 없는 관계로 언덕길을 한 참이나 올라가셔야 입구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길을 오르면서 이런 경사지에 구엘공원을 지은 이유가

바르셀로나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지중해 바다도 보이는 풍광 때문이었다는 이유를 들으면서 말이죠.




구엘공원 정문의 철문. 사진의 왼쪽 아래인데 어두컴컴하게 담겨있네요. 

지나치지말고 눈길 한 번 주면 좋을 듯 합니다. 

 가우디의 건축에서 중요한 포인트인 자연모티브

야자수 잎사귀 모양을 형상화한 모습이라고 해요.


후에 구엘 궁전의 철문을 보면서 철을 마치 찰흙 다루듯 하는 것 같다 감탄했었는데

가우디의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가 모두 대장장이였고 가우디가 쇠를 다루는 능력을

타고 났기에 이런 작품들이 나올 수 있지 않았나 고개가 끄덕끄덕...



정문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두 개의 건물이 서 있습니다. 

왼쪽은 기념품 가게 오른쪽이 전시관

원래 용도는 주택의 관리실, 경비원들의 숙소였다고 하네요.


입구쪽에 서 있는 건물의 모습만 봐도 동화속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듯 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동화속 과자의 집이 그 모델이었다고 하네요.


여행을 다녀와 가우디에 관련해 읽었던 책에서 누군가의 평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가우디가 지은 건물이 도심을 가득채우면 생기와 활기가 가득한 공간이 될 것이다~~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정문쪽 건물 두개만 봐도  그 의견에 수긍하게 되네요.



가이드 분이 건물의 위쪽에 십자가도 한 번 보라고 ~

입체적이어서 어떤 위치에서 봐도 십자가 형태로 보이게 만든 구조라고 하더군요.





투박한 느낌의 벽면이지만 문 가장자리의 꾸밈



타일로 꾸며 아기자기한 느낌을 물씬 풍기는 건물들

지붕의 부드러운 곡선등을 눈에 담아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던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중앙계단쪽으로 진입


유명 관광지에서 당신이 실제로 만나게 되는 장면~ 이란 글을 보며 공감하며 웃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구엘공원의 주요 볼거리 찾기 만만치 않아보이는 풍경이었습니다.




중앙 계단 양쪽 벽면도 타일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고



정면에서 오른쪽은 마차가 유턴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라고 해요.

섬세하다.. 섬세해..




부유층을 위해 처음 설계된 부분이라 마차 돌아나가는 곳도 있구나 싶었네요.




중앙 계단을 오르며 구엘공원의 포토존이라 할 수 있는 도마뱀과 뱀머리를 만날 수 있어요.





기념사진 남기려면 줄서야하는 곳이죠.

본의아니게 다른 사람 사진도 막 남겨지고~



아래쪽에 있는 입에서 물이 나오고 있는 뱀의 머리 조각상

뱀의 머리 뒤로 붉은색과 노란색이 들어가 있는 것은 카탈루냐 기를 상징한다고 해요. 

입에서 나오는 물도 분위기 살리려고(?) 만든 것이 아니라 배수구의 역활도 한다고.

파충류의 피부느낌을 살리게 조각내어 붙여진 타일들에서도 또 한번 디테일의 극치다 싶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구엘공원 도마뱀의 뒷태를 담아 본 사진^^

이 도마뱀은 구엘공원의 포토존 넘버원? 이었습니다.

이 형상이 도마뱀이냐 도롱뇽이냐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퓨톤이냐

의견이 다양하다고 하는데요,

가우디가 숙제를 던진 듯~ 관련 내용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포토존의 치열한 경쟁에 치여

구엘공원 구석에서 가족들 사진을 남겨보며




시장의 기능으로 지어졌다는 그리스신전 쪽과 긴 벤치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멀찌감치 지중해를 바라볼 수 있는 곳 구엘공원 첫번째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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