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한식코스 부산 셔블에서 가족식사 했어요.

 

퓨전스타일의 한식코스를  사먹었던 셔블.

웨스틴조선부산의 한식당이다.

평상시 가격은 부담스럽기에 카드 할인을 이용해서 가족식사를 했다.

 

 

예전엔 너무 전통적인(?) 분위기였는데 새로 리모델링을 했다고 한다.

예전보다 모던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바뀌긴했는데

고급스러움은 좀 덜한 것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남편의 늦은 퇴근으로 우리 식구 식사 시간도 꽤 늦어졌다.

해운대까지 가는 시간까지 보태지니 9시경에나 저녁을 먹게 됐다.

 

 

아무리 사진을 찍어놔봐야 메뉴 이름을 오래 기억하진 못할테니

퓨전한식코스로 나오는 메뉴들을 찍어뒀다.

주전부리/ 한입거리/계절죽/ 샐러드/ 생선회/ 전/바닷가재/ 금태구이/

셔벗/한우등심구이/식사/ 디저트 순이다.

회부터 한우등심구이까지 그야말로 퓨전한식코스 구성이다 싶다.

 

 

간단한 주전부리를 먹고나면

양식의 스프처럼 가볍게 속을 달래 줄 죽이나왔다.

호박죽이 정말 부드럽고 과하지 않게 달콤해서 나도 호박죽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잠시 그런 생각도 ..

 

 

 

한그릇 더~!를 외치고 싶었달까.

 

 

양이 많지는 않지만 코스에 들어있는 가짓수가 꽤 있다보니

천천히 먹다보면 어느새 배가 불러지는 것 같다.

식감이 좋게 굽혀진 관자구이

 

 

 

바삭바삭하게 잘 굽힌 전.

평범한 음식이지만 어떻게 굽느냐에 따라 음식 맛이 달라진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맛이었다.

 

 

 

바닷가재는 너무 소량이 나와서 아쉬웠던 부분.

거의 맛보기 수준이었다고 느껴진다.

 

 

메뉴판에서 바닷가재라는 글을 봤을 땐,

그래도 몸체가 있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알맹이 몇 점만이.

 

 

생선구이는 금태

소스도 그렇고 바삭한 껍질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생선구이였다.

 

 

 

상차림이 정갈한 연잎밥과 된장찌개

개인별로 나오는 반찬, 이런게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것 같다.

 

 

찰지고 쫀득한 연잎밥, 특유의 향이 된장찌개와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

 

 

등심한우구이는 굽혀져서 식지 않게

데워먹는 정도였는데 내 입에는 좀 질겼다.

 

 

눈이 즐거워지는 디져트

전통과자와 과일, 차가 나온다.

 

 

떡위에 올린 꽃도 앙증맞고 예뻤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퓨전한식코스 메뉴가 퓨전이다보니 한식 느낌이 약하다는건 아쉬웠고.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는 만족스러운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