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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일본 오사카

제주항공타고 오사카 가기 (부산- 오사카 제주항공)

by 예예~ 2015.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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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여름에는 오사카를 다녀왔다. 힘든 봄을 보내며 계획했던 그리스 터키여행은 무산이 됐고

그래도 여름휴가라도 가야지~라는 생각에 제주도를 알아보다

오사카로 급변경을..

오사카로 갈 때는 제주항공을, 돌아올 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다.

전자는 카드결제, 후자는 마일리지 발권이었다.

여행까지 충분한 시간이 없었기에 최저가로 발권을 하진 못했고.

인당 11만원선에서 부산- 오사카 제주항공으로 티켓을 끊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도착한 김해공항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에 놀라고.. 김해공항 이용자수가 늘어 몇년도에 한계치에 도달한다더라 라는 뉴스 기사가

공감이 되기도 했다. 그게 몇 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신공항 부산에 들어왔으면..ㅠ.ㅠ

 

이른아침 오사카로 가는 제주항공 기내도 만석이다.

 

 

아이에겐 저가항공 좌석도 널널~~

엄마는 무릎이 닿일 것 같애.ㅋㅋ

부산에서 오사카는 1시간 10분정도면 도착한다.

 

 

멀리감치 일본의 저가항공 피치항공도 보인다.

비행기 이름이 복숭아라니.ㅎㅎ

다른 뜻이 있는건가 모르겠지만.

 

 

오사카는 제주항공에서 제공하는 물 한잔 마시면 도착하는 기분이다 .

오사카는 잘못걸리면 입국심사가 막 두시간~~

비행기가 몰리는때는 입국심사하는데만 두시간씩 걸리기도 한다고 한다.

이번주 무도에서 유재석씨도 2시간 걸렸다더니..

미리 알아본 여행자분들이 많은지 도착과 동시에 뛰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입국심사하는 곳까지는 안내에 따라 가다보면 지상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조금은 서둘러 타고보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우리 아이는 이 때부터 신났던 것 같다.

택시비가 비싼 일본에선 지하철을 자주 탈 수 밖에 없었고

아이는 지금 딱 지하철, 기차 등등 길다란 교통수단을 타고 다니는게 제일 재미있는 시절.

여름에도 방학맞이 부산 지하철도 엄청 타고 다녔다.

엄마는 버스가 더 좋은데..

 

 

 

몇 분 지나지 않아 입국심사하는 곳에 도착하고

입국심사를 했다.

두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정보처럼 파드득~ 뛰어가는 아가씨들도 보았지만.

천만다행히도 줄이 길지 않았고..

얼마 걸리지 않아 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었다.

언제 비행기가 몰려서 착륙할지 알 수 없는 부분임으로

오사카에 도착한다면 조금 서두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여행지에서의 1분 1초는 평상시와는 다르니까.

입국심사하는데 두시간 줄서서 기다리게된다면.. 나라도... 여행이고 뭐고..모드에 돌입했을지도 모르겠다.

 

 

8월의 오사카는 미친듯 덥지 않을까? 했었지만

외부로 나와도 심하게 덥지는 않았다.

 

터미널로 가는 길

왠 물이 흩뿌려지는 풍경을 봤다.

미스트 샤워래.

더위를 잠시 식혀주는 서비스랄지.

 

 

국내 도입이 시급합니다.ㅎㅎ

더위가 작렬하는 기온도, 시간대도 아니었지만

미스트 샤워를 걸어 통과하는 기분 나쁘지 않다.

단... 카메라 젖으면 안된다는 긴장은 했지만.

 

 

 

새벽 5시에 일어나 공항가서 아침먹고 저가항공타고 오느라 물만 마시고 ...

아.. 커피 마시고 싶어 생각이 간절해지고 있는 시점이었다.

공항에선 기모노 입으신 분이 스벅 커피를 무료시음중이셨다.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커피를 나눠주는 일. 괜찮은 것 같다. 

 커피는 이미 만국 공통음료가 아닐까 싶으니까.

일본이 디테일에 강하다는건.. 20대부터 가봤던 일본에서 충분히 느끼기도 했지만.

스벅에서 무료로 커피 시음을 하면서 아이를 응대하는 메뉴얼도 있었다는게

새삼 디테일 강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일본 전통 의상 중 모자 같은 걸 종이로 만든 모형을 나눠주었다.

어떤 나라에 대한 인상은 대단한 사건이 아니라. 보통은 작은 경험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

아들녀석은 이 순간 써먹은 "아리가또 고자이마스"를 필두로

여행지에서 필요한 기본말 쓰는데 재미를 붙인 것 같다.

 

 

 

 

나에게 단비와 같았던 한모금

즐거운 오사카 여행의 시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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