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만해서 편안한 산, 아미산 둘레길은 경치도 좋아!
사하구에 있는 아미산. 그 둘레길을 적어도 세 번은 걸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하게 아미산 둘레길이 그렇게 좋더라는~ 산속을 걷는 기분에 더해 시원한 낙동강 뷰 볼 수 있는 곳인데요. 겨울에도 많이 춥지 않은 날이라면 한 번쯤 걸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부산 걷기좋은곳으로 이곳을 생각하는 이유, 일단 전체 코스가 짧다.ㅎㅎ
3개의 코스로 되어 있는데 세 코스 모두 30~40분 정도로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단 저는 아무리 찾아가려 해도 3코스는 어딘지 찾을 수가 없었네요.. 이정표 좀 더 잘해놓아 주실 순 없는지..
주차를 하고 둘레길 입구쪽으로 걸어 들어가 봅니다. 길이 전체적으로 폭이 넓고 완만해서 좋은데요, 겨울이라 햇볕을 가려주던 나뭇잎들이 모두 다 떨어지고 없네요.
조금 걷다보면 낙동강 하구 쪽이 보입니다. 중간중간 경치 감상도 하면서 걷기 좋은 곳인데요.
갈맷길 4-3구간으로 응봉 봉수대 쪽으로 살짝 올라가 볼 수 도 있어요. 저는 딱 한 번만 올라갔네요. 완만한 길만 좋아하는터라. 올라가 보니 쉼터가 하나 있고요.
멋지게 놓인 나무계단길을 쭉 올라가니 한쪽에 헬기장이 있네요.
겨울의 운치가 마구 느껴지던 아미산 둘레길.
이곳이 응봉 봉수대로군요. 전망을 볼 수 있는 망원경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가 몰운대 쪽이라던가? 아무튼 부산의 또 다른 바다 뷰가 쫙 펼쳐지더군요.
봉수대를 보고 하산해서 다시 직진. 중간중간 체육공원이 두어 군데 있어요.
여름에는 귀청 떨어지게 울어대던 매미 때문에 너무 시끄러웠던 길인데 겨울의 모습은 살짝 스산하기도. 아미산 둘레길은 다 좋은데 한 가지 단점이 있다면 여름엔 매미가 기승이고 다른 때에도 공장에서 나는 소음 같은 게 좀 들린다는 점.
이정표를 따라 쭉쭉 걸어 내려가 봅니다.
흙길에서 시멘트길로 바뀌면 코스 하나가 다 끝나가고 있다는 것.
내리막을 다 내려오면 1코스 끝. 여기서 3코스 쪽으로 가보려고 이 길로 갔다가 헤매기만 하기도.
아무튼 경사가 급하지 않은 편이라 걷기 운동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아요. 물론 산길이니 평지와는 다르지만 저질체력인 저도 아미산 둘레길은 무리 없이 걸을 수 있으니까요. 이용하면서 불편을 느낀 부분도 있는데 깨끗한 화장실 설치가 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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