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한산대첩길 걸어보자.
영화 '한산'의 개봉일이 아마 오늘인 것 같은데요, 여름 시즌에 기대되는 영화가 '한산'과 '비상선언' 두 편인데 어떤 영화를 고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통영 갔을 땐 영화의 존재도 몰랐지만 한산대첩과 관련된 길이라 나름 이 바다가 그런 바다구나 상상했던 순간이 떠오르네요.
1박 2일의 통영여행. 전날 밤 다찌에서 술을 마신 관계로 오전에 꼼짝하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순 없다며 길을 나서봤습니다. 가볍게 산책 삼아 걸어보자 싶어 찾아갔던 통영 한산대첩길. 그런데 무슨 이름이 이렇게 많은지..
첫 번째 보이는 표지는 한산대첩길 안내도라고 되어 있었고요.
한산대첩길은 한산대첩을 위한 출정로 구간에 해당하는 테마 로드로서 당포성, 삼천진지, 돛단여 등을 비롯한 충무공의 정신이 깃든 역사탐방 둘레길이라고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조금 더가니 해안누리길, 수륙해안 산책로라고 안내표지가 또 있고 현 위치와 둘러올 수 있는 코스가 나와있었네요. 이름의 통일이 시급한 거 같아요.ㅎㅎ
충무 마리나 리조트에서 시작해서 통영 등대 낚시공원, 영운리 삼거리까지가 수륙해안산책로 코스였는데요, 저희는 그냥 갈 수 있는 만큼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오전 시간에 왔더니 너무 한산하네요. 사람도 별로 없고 일단 햇볕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시간 따라 다르겠지만 그늘진 곳이 많이는 없어 한여름에 걷기는 좀 무리겠다 싶어요. 전동 킥보드를 타고 휙~~ 지나가는 사람들을 몇 명 봤는데 저희도 걷다 보니 킥보드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로 옆은 바다고 산책로는 폭도 크고 평탄해서 걷기는 좋았습니다. 스피커에서 음악도 흘러나오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있었습니다.
조금 걷다보니 통영 국제음악당 윤이상 추모지로 올라가는 나무 데크 길도 보이더군요.
우리는 그냥 쭉쭉 직진. 충무 마리나 리조트 건물도 보이고요. 코너를 조금씩 돌면서 더 걸어가 봤습니다.
걷다 보니 정자도 하나 보이고 멀리 통영 낚시 공원이 보이는 듯.
등대로 갈 수 있는 길이 바다 위에 연결되어 있어 가보고 싶었으나 이날은 휴무일이더라고요.
바다 감상이나 잠시 하고 돌아섰네요.
하늘도 바다도 파란것이 무척 화창했던 날.
더 가볼까말까 망설였던 순간. 햇볕을 걸었더니 땀도 나고 산책은 여기서 마치기로~~
돌아오면서 보니 통영 국제 음악당 건물이 멋지게 보였네요. 한산 영화를 보게 된다면 이 길을 걸을 때 감흥이 새로울 것 같아요. 물론 직접 바다에 배 띄워서 촬영한 건 아니라지만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한산대첩길이 아닌가 싶네요. 여름엔 해지고 선선할 때 걷기 좋은 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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