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밥을 하도 해먹다보니 가끔 먹었던 신김치요리도 순서가 빨리 돌아오네요.
이번 참에 묵혔던 식재료들 깔끔하게 소진해보자 싶은 마음도 있고해서~
묵은지라고 불러도 좋을 만한 3년 묵은 김치로 반찬을 해먹었습니다.
김치냉장고 속에 오래 보관되어 있었지만
거품이 생기거나 양념색이 변하지 않아서 가끔씩 생각나면 조금씩 꺼내먹고 있는데요.
먼저 김치의 기존 양념은 거의 다 씻어내주시고
찬물에 담궈 하루 정도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씻는다고 씻었는데도 통에 담아 하루 지나면 고춧가루가 보이죠..
아무튼 김치의 염도에 따라 다를 순 있지만 하루 이상 담궈두면 맛있는 성분도 다 빠지는 듯 해요.
반나절에서 최대 하루 정도 물에 담궈 강한 신맛을 빼주고요.
다시 한번 흐르는 물에 씻어서 물기를 짜줍니다.
꼭지 부분 제거하고 손으로 쭉쭉 찢어서 준비.
신김치는 칼이 없어도 원하는 크기대로 손으로도 톡톡 잘 끊어집니다.
참고로 제가 해먹은 양은 김치 반포기 정도예요.
저는 약간 국물 자작하고 따듯하게 데워서 신김치요리를 해먹는데요,
냄비 바닥에 자작하게 물을 붓고 멸치 육수 한 알 넣어줬네요.
육수용 멸치를 넣어서 국물내도 되지만 요즘 요런 육수도 많이 나오죠?
쫌... 편해서 자주 애용할 듯.ㅎ
육수가 다 만들어지면 김치 넣고 다진마늘 반큰술 넣고
강한 신맛을 잡기 위해 설탕부터 넣어주는데요.
반포기에는 한큰술 조금 못되게 넣었는데 신김치의 상태에 따라 가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는 들기름 넉넉하게 둘러주고요.
바글바글 익혀줍니다.
간을 보며 아직도 꽤 시다~~ 싶을 땐 올리고당으로 마무리.
보통은 따로 소금을 넣지 않아도 간이 맞던데
간이 모자를 땐 소금 조금 추가해주시면 되고요.
참 별맛 없어 보이지만, 의외로 젓가락이 자주 가는 신김치요리
저번주에 반포기 해서 홀랑먹고 이번주에 또 반포기 반찬으로 먹었네요.
저희집에선 맵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도 잘 먹는 김치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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