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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도 여행

제주도 빛의 벙커 클림트전 이제 막바지네요.

by 예예~ 2019.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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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은 한 땀 한 땀 수놓고 싶었던 클림트의 키스.

 

제주도에 여행가서 오랫만에 클림트의 작품을 만났습니다.

벌써 10여년 전이지만 한창 십자수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때

점점 욕심이 나서 대작에 도전하고픈 의욕을 불태우며 클림트의 키스 작품에 필이 꽃혔던 때가 있었지요.

임신과 함께 온 손목터널증후군이 그런 생각 싹 씻게 했지만서도..

 

 

 

섬의 날씨는 이런 것이야! 라는 듯 오락가락하던 날씨 때문에

비를 피해갔던 빛의 벙커...

하지만 주차하니 햇빛만 찬란할 뿐이고. ㅠ,ㅠ

 

제주도 여행할 땐 날씨에 따라 가볼만한 곳을 따라 동선상에서  알아보는게 좋은 것 같아요.

 

 

 

 

안내도입니다. 커피 박물관이 바로 옆이라 같이 둘러봐도 좋고요.

올레길도 있고 공원도 있어 산책하기 좋을 것 같았는데

저희는 해저물기 직전에 도착해서 산책을 하진 못했네요.

바로 옆 숲길은 뱀이 나와서 일시 출입금지 팻말이..

 

 

 

이전에 벙커였다보니 초입에 초소도 있었습니다.

돌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벙커가 나오는데요.

 

 

초록잔디밭이 깔린 뒤쪽 건물은 커피 박물관

 

 

작은 벤치도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빛의 벙커 클림트 전시 요금안내표입니다.

성인은 13000원, 어린이는 9천원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9시까지 (입장 마감은 18시)

동절기(12월부터 2월)는 10시부터 18시까지 (입장마감 17시)

클림트전 전시기간은 이제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네요.ㅠ.ㅠ

 

 

벙커라는 독특한 공간이 어떤 전시던 몰입하게 하는 장점이 있는것 같은데 다음 전시도 궁금해집니다.

2019년 12월 초부터는 반고흐 전이 준비되어 있는 듯 합니다.

 

 

할인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나와있는데요.

저희도 7가지 방법 중에 하나로 할인을 받았네요.

 

 

 

입구로 들어서니 클림트와 훈데르트바서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오감으로 느끼는 미술 체험

압도적인 음향과 영상이 시작되는데요.

 

 

어딘가 본작품이 걸려있는 미술관에 간다고해도

한참 줄서다 볼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없을텐데

빛의 벙커에서는 큼직한 영상과 함께 웅장한 음악까지 들으며 영상으로 된 작품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있더군요.

 

 

 

 

 클림트의 작품들.

얼마전 재미있게 읽었던 방구석 미술관이 생각나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마지막이지만 가보실 분들은 영상이나 사진 많이 찾아보지 말고 가시길 추천~!

영상은 물론이고 사진조차 스포일러 같아 몇장만 올렸는데요,

현장감을 직접 느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술에 대해 신생아 수준인 저같은 사람도 영상과 음향 두가지 감각만 자극되도 굉장히 감각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 있더군요.

아.. 미술이란걸 이렇게도 느낄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내 키보다 훌쩍 큰 화면, 귀를 쩡쩡 울리는 음악이 어울어지니

예술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 자연스레 들더라고요.

미술에 'ㅁ'도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집중할 수 있었던 건

트랜드를 읽은 전시 형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득 아이에게 유튜브 작작 보라고 해야했던 엄마인 저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어떤 융통성이 발휘되야하지 않나 고심하기도..ㅎㅎ

 

 

 

마지막은 '지갑이 열린다' 코너입니다. ㅎㅎ

단순히 미술작품 감상한 것 같지 않고 뭔가 충만한 기분이 드니 기념품도 꼭 가지고 싶어지더군요.

멋진 그림까지 갖고 싶었지만

저는 컵받침, 마우스 정도 사고 아이는 갑자기 퍼즐 1000피스 짜리 도전하겠다며...

 

제주도가 관광지다보니 가끔은 쌩뚱맞은 박물관도 있구나 싶었는데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살펴보며 여행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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