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하나 쭁쭁~ 썰어도 '통통통'하고 칼질에 울리는 원목 도마의 소리가 참 좋습니다.
요즘은 원체 디자인도 예쁘게 나와서 여심을 자극하는 주방용품 중 하나가 원목 도마같은데요.
예쁘면 뭐하나요... 위생이 의심된다면?!
원목 도마를 갖고 싶다는 로망을 실현하고 열심히 사용했더랬죠.
나무로 된 도마는 특히나 '건조'에 잘 신경써서 사용해야한다는 건 알았지만
방심하는 사이 이렇게 거무튀튀 곰팡이가 생겼습니다.
식재료가 바로 닿는 것이 도마인데 이대로 사용하긴 찜찜하고, 새로 사는 건 너무 아깝고!
원목 도마 곰팡이 제거 방법을 알아보니 햇볕에 말린다, 소금과 레몬을 이용해서 세척한다 등도 있었지만
저는 사포질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준비물 : 사포 (다이소에서 천원), 신문지, 장갑, 오일 조금, 키친타올.
작업을 하기 전 날리는 가루를 생각해 바닥에 신문지 깔고 사포질에 들어갔습니다.
사포로 미세하게 표면을 갈아내는 거라 마찰열이 생기니 장갑끼고 하는 건 필수.
마스크도 착용하고 하시면 좋아요. 살짝 날리는 것들이 피부에도 붙어서 따끔한 느낌이 있던데
날리는 가루를 마시는건 피하는게 좋겠죠.
육안으로 보면서 '거무튀튀' 곰팡이들이 다 없어질 때까지
앞면, 뒷면 열심히 사포질을 했습니다.
다음은 세척과정.
과하다 싶을 만큼 꼼꼼히 잘 헹궈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틈새에 남아있는 나무 가루가 식재료에 닿아 먹게 되면 안되니까요.
굵은 소금으로 원목 도마 표면을 문질러 가면서 여러번 헹궈주었습니다.
바짝 마를때까지 건조를 해주고요.
저는 넉넉하게 3~4일 정도 바짝 말렸어요.
사포질을 했더니 색이 허여멀건해졌네요.
본래의 색도 찾고 코팅 역할도 해주는 오일 도포하기.
기름 종류는 크게 관계는 없는 것 같고 저는 유통기한 지난 올리브 오일이 한통 있어서
스텐 첫 세척때도 쓰고 도마 코팅 먹일 때도 사용했네요.
어제는 원목 책상 테이블에 생긴 얼룩 제거하고 코딩할때도 썼습니다.
키친타올에 오일을 묻혀서 구석구석 기름기를 먹여주면 되는데요,
비포 애프터 색이 확실히 차이가 나지요.
이 상태로 하루 정도만 더 말려서 사용하면 되는데요.
사용의 흔적인 도마표면 칼질 자국이 없어지진 않아도
도마 곰팡이는 박멸했습니다.
요렇게 한 번 하고나니 또 곰팡이 생기면 귀찮겠다 싶어져
도마 건조에 더 신경쓰게 되는 장점도 있네요.ㅎㅎ
'살림살이 정보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장형 에어컨 필터 청소하기 (0) | 2020.07.01 |
---|---|
원목테이블 얼룩 없애기 맥주캔이 만든 자국 지우기 (0) | 2020.01.13 |
베이컨 냉동 보관법 마르지 않고 깔끔 (0) | 2019.01.28 |
치아씨드 먹는법 서너가지 방법으로. (0) | 2018.05.24 |
마먹는법 4가지 간단한 마요리도 곁들여 (0) | 2018.03.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