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태풍의 영향으로 부산 날씨도 오락가락했는데요.
바야흐로 가을이 다가오니 주말에 가족 외식 할만한 곳 어디 없을까 찾아보게 되더라고요.
가을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게 산에 가서 걸을 상황도 안되서
기분이나 내자 싶어 두번째로 찾아갔던 냉수탕
아니 철이 지났는데... 싶은데 어떤 아이는 탕에 들어가 흠뻑 젖어 있습니다.
동심은 못말려...랄까.ㅎㅎ
냉수탕에 처음 왔을 때 뭐 이런데로 오라고 하지??
동생이 가족외식 하자고 알려준 냉수탕 내비 찍고는 갑자기 막 오르막 나오고 당체 어딜가는건지
순간 의아해하며 도착했었다는..
딱 두 번밖에 안가봤지만..
부산 시내에 있어도 근교로 나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이 곳에 손님이 많은건 아닌가 싶었네요.
대단한 계곡이 있는 것도 아님.
절경이 펼쳐지는 것도 아님.
단지 갑자기 해발이 조금 높아지고. 공기가 좋게 느껴지고..
내가 멀리 온것 같지 않은데 바람쐬러 멀리 나온 것 같은 착각을 주는 곳.
참고로 주소입니다.
부산진구 가야동에 있는 오리불고기집입니다.
이 계절에 정장한 사람들도 있는걸 보아 결혼식같은 행사 관련 인원도 있는 것 같았은데..
실체는 모르겠공~
아무튼 갈 때마다 손님은 많은 집이었습니다.
저희는 부모님이랑 동생네랑 다 같이 갔을 땐 오리 불고기와 백숙을 먹어봤는데요.
이번엔 오리 불고기만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한판에 3만원.
야외 테이블위에 나온 기본 반찬
뭐 대단할 건 없는..
겉절이와 버섯 볶음 정도가 손이 자주 가는 반찬이었네요.
단호박과 함께 나온 오리불고기
매콤달콤한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자글자글 구워주면 되는데요.
오리 불고기의 기름기가 잘 빠지지 않아 기름 구멍 위치를 바꾸었더니
직원분이 기름 다 빼면 맛이 없다고, 익히는 동안은 기름에 굽다가
다 굽고 나면 빼라고 하시더군요.
기름기를 머금어서 그런지 오리고기 특유의 텁텁함이 덜한 맛입니다.
마지막에 같이 나온 부추 올려서 먹어주면 되는데요.
저희식구들 입에는 맛이 괜찮은 편이라
앞으로도 한 번씩은 오리 불고기 먹으러 냉수탕에 갈 것 같네요.
마늘도 넣고 열심히 쌈싸먹었네요.
마지막은 볶음밥.
볶음밥에도 남아있는 오리고기 기름기가 꽤 들어간다는..
넓은 팬에 밥을 좀 눌려서 구우먹는 느낌의 볶음밥
바람쐬면서 한 끼 잘 사먹었다 싶습니다.
부산 가족외식으로 날씨 좋은 가을에 살짝 바깥 공기 쐬면서 식사하기 괜찮은 것 같아요.
야외에서 밥을 먹으면 산소가 실내보다 많아서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거라고 하던데
이번에도 오리 불고기 야외에서 먹으니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건가 싶네요.
'부산에서 재미나게 사는법 > 부산맛집 식도락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면 텐동 맛집 에비스 튀김덮밥에 라멘 (0) | 2017.11.14 |
---|---|
교촌치킨 라이스치킨세트 신메뉴 맛보니 장단점. (0) | 2017.10.17 |
부산 인스타 카페로 유명한 영도 신기산업 (1) | 2017.07.18 |
부곡동맛집 오시게양식당 저렴하지만 퀄리티는 만족! (1) | 2017.07.13 |
온천천 카페거리 부바스에서 (2) | 2017.07.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