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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중국 칭다오 (Qingdao)

청도여행 저장루 천주교당

by 예예~ 2017.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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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코스는 과연 어떻게 짜야할까?? 고민을 던져주었던 저장루 천주교당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독일이 1934년에 완공하여 당시 가장 규모있는 고딕건축물이었던 천주교당을 찾아갔습니다.

가이드북에 따르면, 완공되고도 40년 정도 구시가지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는 저장루 천주교당.

역사가 오래된 건물인데요,

저장루 천주교당은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되기 전까지 교회로서의 역활과 학교와 병원같은 사회사업에도 앞장섰다고 해요

문화대혁명 때 심하게 파괴되었고 지금의 모습은 독일이 재건 비용을 부담하여 복구한 모습이라고 하는해요.

독일이 청도의 천주교당에 가지고 있는 애정이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했네요.

 

 

 

 

천주교당으로 향하는 길은 유럽풍의 빼곡한 돌길.

한쪽으로 상점가와 카페같은 곳들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이 곳들이 포토존이 된 듯 줄을 서서 간판아래 사진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대단할 것 없는 입체간판 아래서도 여행의 순간순간이 추억으로 남는다 싶었네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는 매장도 보여 구경삼아 들어가보기도 했네요.

사오지는 않았던 미니 타자기 모형이 불현듯 떠오르기도 합니다.

 

 

병정들 앞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 하나씩 들고 인증샷,

 

 

기념품샵을 지나 조금 더 언덕을 올라가면 천주교당이 보이기 시작.

 

 

이만큼 가까이 다가가기 전에 이미 가이북에 나와있던 웨딩촬영의 현장을 목격하게 되는 곳.

우리와는 조금 다른 느낌의 화장, 의상을 입은 청도 신혼부부들의 모습이 신선했지만,

사진으로 남길 순 없어 기억에만 존재하는 부분이 되었네요.

 

 

60m라는 뽀족한 첨탑

그 안에는 4개의 종이 달려있고 과거엔 이 종소리로 지금 시간이 몇시인지 사람들이 알았다고 해요.

포스팅을 쓰고 있는 지금, 갑자기 한밤중에도 시원하게 쩡쩡 울렸던 스페인 세비야 성당의 종소리가 문득 떠오릅니다만.

 

 

자국의 입장에서 보면 아픈역사일지도 모르지만

종교에 관련된 건축물들은 시간이 지나도 관광지로, 종교적인 성지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끄는 구나 싶네요.

 

 

10위안의 입장료를 내면 내부로 들어갈 수 있고,

내부의 스테인드글라스 등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빼곡하게 깔린 돌길.

그 위로 곧 결혼할 신랑신부들이 지나다녔던.

 

 

나이를 자꾸 먹어서인지..

여행스팟이라고 하는 곳들이 그 자체의 가치는 명백히 있겠지만,

나라는 개인이 가서 정말 보고싶은지 가끔 되묻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인근까지 가서 안보고 돌아오면 또 후회할 것 같다는게 딜레마.^^

 

다낭 가족여행에서 꽤 심오하게 벽그림까지 알아보고갔던 성당에서

식구들이 더위에 지쳐 무관심했던 장면도 떠오르며 ㅎㅎ

 

 

 

성당에서 돌아서는 길.

입장료를 내고 내부로 들어가보진 않아서 ..

개인적으로는 건축물의 역사적인 의미보다 웨딩촬영으로 찾아온 많은 현지 예비 부부들의 모습,

포근했던 날씨, 담벼락에 샛노랗게 피어있던 꽃이 청도의 천주교당을 기억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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