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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스페인 Spain

스페인에선 진한 초코에 츄러스 퐁당. 성가족성당근처 카페 군것질

by 예예~ 2016.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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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부 이야기를 먼저 해야하는데~

순서 뒤죽박죽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돌아보고 나와서

근처를 어슬렁거리다 간식을 먹었던 이야기를 먼저..

 

이른 오전에 나와 가이드분을 만나 설명을 듣고 성당의 외부, 내부, 성당 오르기까지 하고나니

입이 심심해진 시간.

 

 

세계적인 명소이다보니 당연히 성가족성당 주위로

기념품샵을 비롯해 식당, 카페 등이 즐비하다.

빠에야, 타파스, 피자 등등 식사를 할 수 있는 곳도 많았지만..

이 근처에 유명한 맛집이 있다는 정보는 없었던터라 구경하는 기분으로 슬슬 걸어다녔다.

 

 

가이드 분과 다시 만나기로 한 시간까지는 조금의 여유가 있어서

간식이나 먹을까.. 싶어짐.

 

 

스페인 사람들이 많이 먹는 간식중에 하나가 츄러스라고 하던데,

그것도 아주 진한 초코렛에 찍어먹는..

평상시에 츄러스를 막 좋아하고 그렇진 않지만 왠지 현지에선 달달한 츄러스 한번쯤은 먹어보고 싶어

들어간 작은 카페

이미 오전중에 다리가 풀려 체력방전...이 카페 이름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전면을 찍어두지도 않았고..ㅠ.ㅠ

아무튼 츄러스를 판매하는 곳인거 같아 들어갔더니

도넛을 비롯한 다양한 빵종류가 진열되어 있었다.

 

 

 

녹인 초콜릿이 빙빙 돌아가고 있던 기계

따끈한 액체 초콜릿을 츄러스에 곁들여 먹는 맛이 사뭇 궁금했다.

 

 

설탕 솔솔 뿌린 따듯한 츄러스에

초코 한접시

 

 

당떨어질 때 딱이겠는걸..

츄러스의 양에 비해 초코가 너무 많아 보이는 한접시를 받아들고 시식모드로.

 

 

초콜릿에 퐁당 츄러스를 담궈 한입~

지극히 달달하다.

츄러스에 뿌려진 설탕양은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풍성했는데

거기다 초콜릿!!!

그래도 초콜릿의 쌉쌀한 맛이 조금은 단맛을 중화시켜주었는데..

따끈한 두 음식이 만나서 주는 따듯하고 달달한 맛은 기분좋은 맛이었다.

 

 

 

달달한 것에 매혹될 나이인 아들녀석은 아주 열심히 먹는다.

문득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이 떠올랐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는데.. 원통에 불과했던 나의 존재가 초콜릿을 먹고 막 자의식이 생겼다는~

뭐 그런 재미있는 소설이었는데.

단맛의 위력이란..

 

 

 

지금 너의 얼굴이 어떤지 볼래?ㅋㅋ

 

달달한 츄러스로 당충전을 하고 다시 길거리 걷기

 

 

작은 마켓이 열렸는지 죽 늘어선 좌판들, 그위를 채우고 있는 물건들이 궁금해서 둘러봤다.

예들도 초콜릿

 

 

하몽 등 말린 고기류?

 

수제느낌 팍팍의 소시지들도.

 

 

성가족대성당 보고 바로 이동~~ 안해도 되는 급하지 않은 일정이 좋았다.

길거리를 배회했던 시간, 그닥 대단할 것 없는 카페에서 달달한 츄러스먹기

그리고 우연히 마켓구경하며 여기 사람들은 뭐를 팔고 사나 둘러봤던 시간들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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