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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홍콩 Hong Kong

홍콩 침사추이 재즈바 Ned Kelly's Last Stand

by 예예~ 2015.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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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와 함께했던 홍콩에서의 마지막 밤

몇시간 후면 부산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타야할 시점이었다.

어정쩡한 이 늦은 밤을 풍요롭게 보낼 수 있는 방법 뭐 없을까?

공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잡았던 여행코스는 남편이 좋아하는 재즈공연을 보는 것으로 계획했었고,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홍콩 침사추이에 있는 재즈바 Ned Kelly's Last Stand 네드 켈리 라스트 스탠드에서

흥겨운 재즈 음악을 들으며 간단히 맥주를 한 잔 했다.

 

 

 

건물 외관. 술을 파는 곳이지만 여기도 우리나라 분위기처럼 실내 금연이라

가게앞은 흡연자들이 연기를 뿜고 있었다.

 

 

우리가 맞게 찾아가고 있나 이정표가 되었던 맞은편 도로.

 

 

여행가서도 구글맵을 자주 이용하는터라 구글맵으로 한번 올려본다.

애슐리로드에 위치하고 있다.

 

실내로 들어서니 왁자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옛스러운 통나무로 마감한 내부

무대 바로 앞도 테이블이 빼곡했다.

 

 

실내는 무척 어두웠고,,

원래 컨셉인지 정말 오래된 집인지 모르겠지만 낡고 오래된 분위기를 풍기는 분위기였다.

 

 

좋아하라하는 생맥주  한 잔 주문하고.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밴드 공연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나이가 지긋해보이는 연주자들이 촘촘히 앉아 흥겨운 재즈 음악을 들려주었다.

 

 

 

재즈에 대해 잘 모르지만 흔히 말하는 빅밴드?

초심자가 듣기에 난해한 그런 곡들이 아니고 흥겹고 신나는 음악 연주가 이어졌다.

 

 

영상으로 조금 담아 본 네드 켈리 라스트 스탠드 재즈 공연 모습이다.

 

음악 좋아하는 남편이 여행 중 누리는 작은 호사랄까,

여행 계획을 짤 때 라이브 공연을 볼 수 있는 곳을 알아보고는 하는데

때론 얼마 이상 주문금액이 있던지, 다음 여행지로 생각하고 있는 오사카의 어떤 곳처럼

테이블차지가 정해진 곳도 있고 제각각인 것 같다.

 

 

 

네드캘리 라스트 스탠드에서 주문한  안주는

모듬안주 느낌으로 감자, 튀김, 윙 등등 소량씩 담겨져 나왔다.

세계 어디서나 흔히 접할 수 있을 듯한 글로벌한 구성이 아닐지.

 

 

 

음식도 깔끔한 편이고

남편은 음악에 빠지고 아들램은 식탐에 빠졌던 재즈바.

공연이 있는 bar의 특성상 공연 시작되고나면 음악소리때문에

물 하나 더 주문하기 힘들었지만, 귀가 즐거운 밤이었다.

 

 

 

정확한 공연시간이 기억이 안나서 찾아보니

매일 밤 9시 반부터 새벽한시까지 공연을 한다고 한다. 공연시간은 30분 정도.

좀 쉬었다 이어지는 공연들.

현지에서도 인기가 있는 곳이라 우리가 갔을 때처럼 늘 붐비는 곳이라니

어쩌면 대기가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한타임 정도의 공연을 보고 다시 거리로 나왔다.

이제 공항으로 이동해야하는데..

이 동네 뭐이리 택시 잡기 힘드나..

 

 

멋모르고 골목에서 차를 기다리다 아무리 기다려도 택시 코빼기도 안보여서

걸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택시를 타는 순간 홍콩여행이 끝나는 기분이라 아쉬운 마음듬뿍.

알딸딸한 취기에 젖어 그냥 평범한 홍콩 침사추이 골목모습도 조금은 절절한 마음으로 담아보기도..

 

 

여행지에서의 마지막 밤은 정말이지 어쩜 그리 똑같은 생각을 하게 하는지..

하루만 더 있었으면 좋을텐데 싶은 마음 가득했다.

 

 

 

차없는 도로를 시행하는 건지 한참을 내려와서야 간신히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고고씽.

택시기사님은 야속하게도 번개처럼 밤을 달려 우리를 공항에 데려다 주셨다.

홍콩 잠시 안녕... 이라며 속으로 오글거리는 인사를 했던 거리모습을 보니 새삼 그립다. ^^

 

홍콩 이용했던 식당

http://dazzlehy.tistory.com/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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