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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재미나게 사는법/부산맛집 식도락여행

부산 전복죽 맛집 기장끝집 극악 웨이팅끝에 맛봄

by 예예~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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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에 요령도, 예약도 없는 기장끝집

지나가다가 서민갑부  프로를 잠시 봤었습니다. 전복죽 잘하는 집 이야기였는데요, 아니 부산이라고?? 또 나만 몰랐나??? 검색해 보니 기장에 있는 전복죽집이더라고요. 방송이전부터도 부산 전복죽 맛집이었는지 후기도 참 많았습니다. 아무튼 방송을 본 그 주에 바로 가보려고 해 봤으나 출발도 전에 '오늘 마감'이라는 소식을 접했었네요.
 이후에도 두어차례 시도해 봤으나 최근에야 드.디.어. 맛을 봄.

 

주차 및 대기 시스템

한적한 길을 따라 들어가면 나오는 기장 끝집.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매장 앞마당과 걸어서 3~4분 정도 걸리는 넓은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매장 앞 주차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것 같고요. 매장을 정면으로 보고 오른쪽으로 좀 더 내려가면 전용주차장이 있어요. 따로 관리하시는 분은 안 계셨습니다. 

대기는 오직 번호표.
테이블링같은 예약 시스템 없고 선착순으로 번호표 뽑아 기다려야 합니다. 저희도 1시간 40분 정도 기다렸는데요, 언제 번호가 호출될지 알 수가 없어서 주위에서 대기해야 하는 건 좀 고역이더군요. 동네 한 바퀴를 돌고 와서도 무한대기를.. 매장 앞 인파가 다는 아니라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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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끝집 음식 이야기

기다리는 동안 음식에 대한 설명을 잠시 읽어봤습니다. 된장,간장, 청국장등 수제로 만드는 듯했고 고춧가루 국내산 사용하고 효소도 사용해서 맛을 낸다고 해요. 사실 이런 부분보다는 죽에 곁들여져 나오는 한소쿠리 음식이 이 집의 매력이다 싶지만요.

 

아... 드디어 입장해봅니다. 룸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었고요. 옛날집 분위기.

 

기장끝집 메뉴와 가격

오직 전복죽 17,000원. 특전복죽(전복이 2배) 25,000원. 전복미역국 17,000원. 전복구이 35,000원. 싱싱 해물 25,000원. 이 외에도 집에서 죽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밀키트도 판매하고 포장도 가능한데요. 저녁시간에 갔더니 밀키트도 동나고, 포장도 안된다고 하심..ㅠ.ㅠ

 

자리에 앉으면 매생이전 반죽을 한 그릇 주십니다. 그럼 마당에 나가서 줄 서서 셀프로 구워오기. 일면식도 없는 분들과  얼마나 기다렸나요? 우리는 1시간 반요.. 이런 대화를 나누며 전을 구웠다죠.ㅎㅎ

 

주문한 메뉴 전복죽 2인분 구성

보통 전복죽 먹으러 가면 죽에 반찬 나오면 끝입니다. 기장 연화리쪽에는 조개찜을 더해 내어 주시는 곳도 있긴 한데요. 기장끝집은 요리들이 한소쿠리 같이 나옵니다. 정신없이 바쁜 가게라 담음새도 바쁜 느낌에 홍합찜이 식어있긴 했지만, 장육에, 전복에 물회에 식전 음식으로 이 정도면 아주 푸짐하게 나오는 것 같아요.

 

해초와 미역, 전복,멍게, 새우가 작은 접시에 담겨있고요. 

 

통실한 홍합찜도 같이 나옵니다. 

 

살얼음이 가득한 물회

 

고기요리는 수육이 나올 때도 있고 장육이 나올 때도 있나 보더라고요. 저희가 갔을 땐 장육이 나왔습니다. 
수육이나 장육, 물회, 홍합찜은 5,000원에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소쿠리 음식을 먹고 있다보면 나오는 전복죽. 솥이 그대로 테이블에 올라오는데요, 

전복양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더라고요. 특전복죽 아닌데도 이만하면 전복양에 만족했습니다. 고압으로 익혀서 그런지 전복은 너무 부들부들했어요.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전복식감이 부드러워서 좋았고 남편은 너무 무르다고~

 

아무튼 전복죽 맛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앞으로 또 이렇게 긴 시간 기다려서 먹을 자신이 ... 부모님 모시고 오면 딱 좋겠다 싶은 곳이었는데 너무 긴 대기시간.. 먼저 와서 기다렸다 오시라고 할래도 타이밍이 딱 맞을지 모르겠고.. 아무튼 극악 대기시간 때문에 재방문은 미지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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