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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상도 여행

양산 원동 미나리 삼겹살 하얀집가든 의외였다.

by 예예~ 202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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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꽃놀이와 함께 세트가 된 메뉴 미나리 삼겹살

봄만 되면 여기저기 미나리 삼겹살이란 문구가 보입니다. 특히 원동처럼 미나리도 나고 매화마을 같은 꽃구경지가 있는 곳은 거의 미나리 삼겹살 메뉴가 넘쳐남... 인생 처음 삼겹살에 미나리를 곁들여 먹을 때, 익히지 않고 샐러드처럼 주는 집에 간 후로 별 맛도 없구먼.... 하고 관심밖의 메뉴였는데요. 올해 봄에 제대로 그 맛을 알게 되었네요. 

이날은 원동에 꽃구경 간게 아니라 원동 쪽을 지나가는 길이었습니다. 저녁 먹고 들어가는 게 좋겠다 싶어 급 서치~ 처음엔 낙동강 휴게소라는 곳에서 고기를 궈먹어 볼까 했었네요. 뷰 좋고 가격 괜찮다고 해서... 하지만 이미 파장하심..

 

부산 쪽으로 넘어가는 길의 끝에 마지막 미나리 삼겹살집 플래카드가 보여서 우연히 갔던 곳이 하얀 집 가든이라는 곳이었어요.( 참고로 좁은 도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 있음) 펜션이 주력 사업이고 봄철에 작게 식당도 운영하는 느낌? 막상 들어가 보니 식당 영업이 주력은 아니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식당이라는 이런 모습. 야외 수영장 인근으로도 테이블이 있어 거기서도 식사가 가능하다는데 바람이 예상외로 차가워서 실내로 들어와 식사를 했네요. 

메뉴 및 가격

삼겹살 130g 10,000원 / 미나리 400g . 10,000원 / 된장 2인 4,000원 /  공기밥 2,000원/ 소주 4,000원 정도입니다. 인근과 뭐 비슷한 가격이 아닌가 싶고요. 

 

기본 상차림

수북히 나오는 싱싱한 미나리와 상추쌈 야채 조금, 통마늘과 고추가 나왔고요. 처음엔 몰랐는데 맛보고 나서 사진에 보이는 이 묵은지에 홀딱 반함... 이 집은 의외로 김치 맛집이었던 것입니다!!!  묵은지도 예술이고 섞박지가 정말 돈 주고 듬뿍 사 오고 싶은 그런 맛이었어요.  주인장 아주머니께서 김치 장인이 아닌가 하네요.ㅎㅎ

 

주문한 삼겹살 나왔네요. 새송이 버섯 조금과 함께. 국내산 삼겹살이었고 고기맛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본격 미나리와 함께 삼겹살 구워보기. 솔직히 미나리 삼겹살 다 아는 맛이라며 그간 관심없었는데.... 돼지고기 기름에 코팅되어 굽히는 미나리의 맛 이번에 알았네요. 

처음엔 미나리양보고 남겠다 했지만 모두 클리어 해드림.

이후에 미나리 사다가 집에서도 막 곁들여 먹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야 삼겹살과 미나리의 조합 왜 좋아하는지 알겠다 싶네요.

기름진 고기를 먹을 때 입은 행복하지만 뭔가 이렇게 먹어도 되나 싶은 죄책감 저만 있나요?ㅋ 야채를 듬뿍 곁들여 먹으니 그 죄책감이 조금 상쇄되는 기분도 느끼며 향긋한 미나리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는 된장찌개에 밥. 갓한 밥이 나와서 찌개와 술술 곁들여 먹었네요.  미나리 삼겹살 맛은 국내산 삼겹살 나오면  어딜 가나 비슷할 수 있다 싶고요.(퀄리티 떨어지는 고기 사용하는 집 제외) 이 집은 의외로 김치맛이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원동 쪽 나들이 간다면 맛김치 먹고 싶어 또 들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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