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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홍콩 Hong Kong

홍콩여행 스탠리 베이 어떤 곳? 머레이하우스 블레이크 피어

by 예예~ 2016.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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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느긋한 마음으로 스탠리 베이로 향해봅니다. 

해변에 닿기 전 드넓은 광장이 펼쳐져있어 잠시나마 저희도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데이트를 나온 커플의 다정한 모습,  아이 자전거를 태워주는 가족들 등등

광장에선 누구나 조금쯤 느긋해지는 듯.

한가로운 일상이 펼쳐지는 곳이었네요.




아들녀석은 이 와중에도 매의 눈으로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아냅니다. 




그냥 지나치려했던 광장이었으나 놀이터 시설을 보게 된 터에

아이는 아이크림도 먹고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덕분에 저도 바닷바람을 쐬며 느긋하게 앉아 사람들 구경을 했던 곳이었네요.




해변가를 따라서 유럽의 어떤 소도시처럼 즐비한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기도 하고

마켓도 있고 사원도 있는 스탠리

홍콩여행에서 도심 한복판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현지인처럼 바람쐬러 시외곽으로 나온 듯한 기분이 의외로 괜찮더군요.  


옛날엔 붉게 빛나는 나무가 있어 츠쭈 '붉은 기둥의 해변'으로 불렸던 곳이 스탠리라고 하는데요.

영국이 식민지배를 시작한 초기에는 홍콩의 임시수도 역활을 하기도 했고

세계2차대전때는 일본군 감옥이 이 곳에 들어서 아픔이 있는 곳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홍콩 섬 남부의 대표적인 가볼만한 관광지가 되었지만요.





돌길이 가지런히 놓여진 길을 따라..




개와 함께 산책하는 외국인도 보이고

단체 여행객들도 많이 보였던 곳.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서는 제각각 다른색 천을 지붕으로 삼은

작은 배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어떤 맛집이 있나 궁금증을 자아냈던 많은  레스토랑과 카페등이 줄지어선 모습도 보이네요.

주말에는 해변이 바라다보이는 좌석은 만석일 때가 많다고...




해변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기 전 시선을 끄는 건물이 하나 떡하니 서있었습니다. 

석조 건물의 위용이랄까.

뭔가 이유가 있고 사연이 있을 듯한 건물



그 이름은 '머레이 하우스' (MURRAY HOUSE)라고 하네요. 

원래는 센트럴 한복판에 있던 것을 그 자리에 중국은행이 세워져 공간 이동을?^^

현재는 스탠리로 옮겨온 이 머레이 하우스라는 건물은

1840년 영국 왕립 공병대에 의해 빅토리아 병영의 일부로 지어졌고 홍콩 최고의 식민지풍 건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해요. 


사연이 있음직했던 역사를 살펴보면, 175년이 넘은 건축물로..

1846~1963년까지는 군대의 식량창고로 , 

제 2차 세계대전때는 일본군 취조실로 이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취조실이라니.. 조금 오싹한 느낌이 들더군요.

60~70년대에 유령이 출몰한다는 소문이 나서 70년대말 퇴마의식을 치른 후 유령을 쫓아냈다는

여행안내서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왠지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가 살짝 두렵기도 했던..





40만개나 되는 수많은 벽돌로 이루어져있는 머레이 하우스

자리를 옮길 때 이 벽돌을  하나하나 분해해서 다시 재조립했다고 하니

옮긴 사연만 가지고도 스탠리의 볼거리다 싶네요.



현재 내부에는 비어홀, 레스토랑 등이 영업중이었습니다. 

건물의 역사보다도.. 사실 화장실이 급해진터에 내부로 바로 들어가봤는데요.ㅎㅎ



에스컬레이터를 쭉 타고 오르니 음식냄새 솔솔 풍기는 식당도 보이고

내부 모습이 꽤 화려해 한 번쯤 들어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군대군대 외부로 나가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라보이는 저 돌기둥도 그냥 모양이 아니고

아우마떼의 상하이 스트리트를 재개발할 당시 철거된 건물의 기둥을 

이곳에 모아놓은 것으로 기둥에는 건물에 세 들어있던 전당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했지만,

가까이 가서 자세히 보진 못했습니다. 쩝.



멀리 블레이크 피어라 불리는 선착장도 보입니다. 

이어진 길을 따라 가보시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센트럴의 스타페리 선착장 근처에 있던 것을 간척사업으로 인해 이곳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그러고보니 스탠리에는 다른곳에서 옮겨다 놓은 것이 두가지나 있네요.

지나다니는 배는 뜸한 편이라 지금은 선착장의 기능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바닷쪽 바위위로도 많은 사람들이~



안개자욱한 바다, 우중충한 날씨에도 북적이는 사람들과 들뜬 분위기가 있었던 스탠리

다음은 사원을 보러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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