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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홍콩 Hong Kong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아침을 아지센라멘

by 예예~ 2014.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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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해결하는 한끼. 아지센라멘

아침에 일어나 공항쪽으로 이동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여기 홍콩이야! 라는 듯

홍콩의 상징이기도 한 빨강 택시들이 손님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야밤에 홍콩에 도착해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하는 홍콩 시내호텔을 이용하는 대신,

공항 바로 옆 리갈 에어포트에서 잠만자고 일어나 아침은 홍콩 첵랍콕 공항 식당 중 하나

아무곳이나 끌리는데서 해결하기로 했다.

아침을 간단히 먹고 바로 마카오로 이동할 거라

정말 한끼 떼우는 수준의 식사였다.

 

인천공항과 느낌이 비슷한 홍콩 첵랍콕공항

1998년에 개항했다고 한다. 공항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공항으로 여러번 선정되기도 했고

12분마다 운행하는 공항고속전철 에어포트익스프레스(AEL)을 통해 약 23분 정도면 홍콩시내에 도착할 수 있는 편의를 제공하는 공항이다.

 

 

밤에 도착했을 땐 한산한 풍경이었다.

상점들도 뜨문뜨문 오픈한 상태. 비몽사몽하며 숙소찾기 바빠 남긴 사진이 별로 없다.

 

다음날 아침 짐가방을 쭐레쭐레 끌고 공항내 안내지도를 살펴봤다.

어디서 아침을 해결하지? 지도를 잠시 살펴봤으나 그닥 느낌이 오는 곳이 없어

조금 공항 내부를 걸어보기로 했다.

 

 

글로벌한 프렌차이즈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외국에선 꽤 반갑다.

외국에 나가면 현지것만을 고집하고 싶기도 하지만, 이런 익숙한 매장들이 친근감으로

외진 곳에서 헤매일 때 가끔은 안정감을 주기도 하는 것 같다.

 

 

 

 

홍콩 첵랍콕 공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터미널마다 어떤 식당이 있는지 디져트숍에서 부터 패스트 푸드점등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데 뭐... 공항이란 곳이 부러 찾아서 식사를 할 것 까지야 있나 싶기도.ㅎㅎ

참고로 맥도날드 매장은 야심한 시간에도 영업을 해서 야식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의 아침식사로 낙점된 곳은 아지센라멘. 전 날 술을 마신 것도 아니면서

괜시리 국물음식이 땡겼다.  라멘의 국물로라도 위로를 받아 볼 요량으로 들어섰다.

꼬맹이 먹이기에 맵지 않아서 괜찮을 것 같고.

 

 

 

기본 베이스는 비슷비슷한 라멘에 토핑의 종류가 달라지는 메뉴들처럼 보였다.

사진과 함께 영어 설명도 있기에 대충 단어만 보고 라면을 선택했다.

라멘 뿐만 아니라 아침식사로 곁들일만한  토스트와 계란이 들어간 메뉴도 있는 곳이다.

 

 

밥종류로는 돈까스, 카레

단품으로는 일본식 닭튀김 가라아게, 군만두 등이 있었고

우리의 시선을 끌었던 건 사이드 메뉴에 올라가 있는 "김치"

홍콩달러로 30정도의 가격으로 김치를 라멘에 곁들일 수 있어 기대에 차 주문했다.

김치 안먹은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았음에도 외국에서 만나는 김치는 늘 반갑다.

 

 

홍콩달러 60. 미소라멘이다.

탁해보이는 걸쭉한 라멘국물에 반숙된 계란까지 라멘스러움 물씬~

가격은  공항이라 더 비싼감은 있으나 홍콩은 워낙에 싼것이 잘 없는 곳 같기도 하니..

맛은 그냥 무난하다로 정리..

 

 

 

아침부터 치킨을 외치는 녀석을 위해 주문한 가라아게

아침부터 닭튀김이라니... 영 내키지는 않지만 녀석을 잽싸게 하나씩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따로 주문한 김치.. 우리나라에선 반찬으로 무료로 나오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하나의 메뉴가 되어 판매되는 것이 당연 한 듯

예상은 했으나,, 역시 맛이 없는 김치..ㅠ.ㅠ

기대하지 말자해도 김치맛에 실망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아침부터 닭튀김을 즐기는 꼬맹이와 홍콩에 오자말자 어째 일본음식으로 스타트를 끊은

홍콩여행에서의 첫 식사였다 .

 

타지 나가서 배고프면 안된다고 카레까지 주문하니 푸짐한 느낌~

후라이드 치킨과 카레, 콜라 한잔 포함된 세트 메뉴는 가격이 72달러였다.

분명 가볍게 한끼 때우자해서 아지센라멘에 들어갔으나 꽤나 거나해진 아침식사였다.

 

음료매니아 남편님은 허유산을 지나치지 못하고 아침식사의 디져트까지 챙기신다.

아지센라멘 매장 바로 옆에 허유산 매장이 있어 사진 보고 하나 골라 드심.

 

 

정말 오랫만에 먹어보는 허유산의 망고음료.  몇 년 전에 홍콩에 왔을 땐 "허유산"이란 매장에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 줄서서 사먹고 그랬는데

아침시간이라 그런지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여행가서는 현지의 맛있는 집, 유명한 집, 인기있는 디져트 등 한끼라도 더 이런 것들로 채우고 싶어지지만

이동 동선 상  이날처럼 대충 먹게되는 식사도 있다. 아쉽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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