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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홍콩 Hong Kong

대한항공 기내식 부산-홍콩 먹는둥 마는둥

by 예예~ 201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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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의 재미 중 하나 기내식 부산 홍콩 대한한공 기내식

 

홍콩보다 마카오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던 홍콩 마카오 여행은

짧은 일정으로 홍콩에서의 시간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졌다.

벌써 8~9년쯤 전인가? 호주에서 스탑오브로 홍콩에서 3일간 묵었었는데

찌는 듯한 날씨에 치솟는 짜증으로 여행을 망쳐버린 경험이 있던 곳이라

선선한 날씨의 홍콩은 새롭고, 그렇게 비위 상하던 음식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맛있고

한정된 시간이 원망스러울 정도였다.

 부산 마카오 직항 비행스케쥴이 우리의 일정과 맞지 않아 번거롭지만

홍콩으로 in, out 해야하는 일정.

덕분에 조금이라도 홍콩의 다른면을 볼 수 있었던 것은 생각지 못한 수확이기도 했다.

그간 쌓인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발권해서 비행기티켓 값 굳은 기분이라 흐뭇하게 출발한 여행

그 시작은 비행기에서의 기내식이다.

 

 

 

 

 

 

 

 

저녁 9시 50분 부샨출발 홍콩시간으로 밤 1시 45분에 도착하게 된다. 비행기간은 3시간정도.

밤에 출발해서 새벽에 홍콩에 도착하는지라 저녁은 이미 먹은 상태,,

정말 출출할 때 한끼 식사로 기내식을 먹기는 힘든 시간이다.

 

이 기내식을 받아든 순간은 안도의 한숨이 나오기도 했던 순간이었다.

비행기가 이륙해서 일정 고도까지 상승하는 동안 기체 흔들림이 너무 심했고

기내식 서비스도 지연될 수 밖에 없었다.

간신히 흔들림이 진정되고 기내식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으나 후에 착륙을 위해 비행기가 하강하는 동안

또 한번 되풀이되는 공포속에 떨어야만했다.

정말이지 부산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을 때 순간 숨이 쉬어지지 않을만큼

비행기를 타는 것에 트라우마가 생길 뻔한 경험이었다.

 

 

 앞 뒤 공포세트속에 맛보았던 부산 홍콩 대한한공 기내식

아이의 기내식은 미리 차일드밀로 예약을 했다.

아이들 먹거리라 간을 쎄게 하지 않는 다는 건 알지만...꽤 심심한 맛에 아이도 많이 먹지 않았다.

오므라이스와 브로컬리, 그리고 굉장히 식감이 물렁한 소세지 구성

 

 

 

 남편은 한반에 거하게 먹고 싶지 않다고 기내식 메뉴 중 소화에 부담이 덜할 법한

씨푸드 메뉴를 따로 예약했다.

한밤중에 기내식을 먹어야할 때는 씨푸드나 과일식 등 부담없는 메뉴를 미리 주문하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같다.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건 비슷한데 샐러드와 후식겸 과일정도

 

 생선의 종류는 모르겠지만

아주 담백하게 조리된 씨푸드식은 생선 한토막에 야채조금 담겨나온다.

 

 부드럽고 비린내 안나고 맛은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미리 예약하지 않은 일반식은 소고기가 들어간 메뉴를 선택했다.

 

 

 기내식으로 나오는 소고기.. 보통 소고기가 맛있다 느껴지는 경우가 별로 없었는데

이날 소고기는 고소하고 맛있었다.

하지만 저녁 다 먹고 탔던 비행기라서 다 비워지진 않았다.

 

 

 그리고 또 하나 기념일케익

결혼기념일에 맞춰 떠났던 여행이라 이 역시 미리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해 기념일케익 서비스도 받았다.

기체가 많이 흔들렸던 터라 착륙하기 전 급하게 나오게 된 케익이다.

 

 

 남편은 먹는둥 마는둥 했던 씨푸드대신

케익을 야식으로 먹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 첫 여행에서도 기념삼아 케익신청을 했었는데

따로 요금이 부과되지 않으니 신혼여행이라던지, 특별한 여행일 때 이용해봐도 좋을 듯 싶다.

 

 

아이는 다행히 비행기가 흔들리는 무서움을 느낄틈 없이

자세는 불편했지만 깊은 잠에 빠져서 홍콩에 도착했다.

홍콩은 한밤중,,, 공항 바로 옆 숙소에서 눈만 붙이고 마카오로 이동하는 일정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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