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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해보니.. 리뷰쓰기

가스건조기 7개월 사용해보니 (엘지가스건조기 구입후기)

by 예예~ 2016.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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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째 비가 이어지고 있는 날씨. 눅눅한 실내보다 마르지 않는 빨래가 더 고민인 시즌인 것 같습니다. 

아이의 가방이 푹 젖어 빨래 돌리는 김에 같이 세탁해서

지금 건조기로 말리는 중인데요. 

생각난김에 가스건조기를 구입해서 7개월간 사용해본 이야기나 해볼까 싶어졌네요.


체험단이 아니니 설치기, 개봉기, 사용법 뭐 이런 자세한 내용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6개월이상 사용해본 느낌은 어땠나 전체적인 이야기를 해볼까 하네요.


이사준비하면서 10년 넘은 세탁기도 바꾸고, 주부들에게 신세계라는 가스 건조기도 구입하게 되었는데요,

제가 알아볼 때만 해도 lg가스건조기랑, 린나이 제품 둘 중에서

추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린나이 가스건조기는 사용해본 적이 없으니 비교는 못하는걸로..

엘지가스건조기를 구입한 이유는 세탁기, 냉장고 구입과 더불어 같은 브랜드 제품 구입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는 점과

같은 아파트에 미리 설치하셨던 분들이 설치상에 문제가 없다고 하셨기 때문..

뭐 세탁기나 건조기가 비슷한 디자인이라 미관상 보기 좋겠다 싶은 이유도 한 몫했지요.


(가스 건조기는 세탁실 공간과 밖으로 나가야하는 연통 때문에 설치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제품가격도 만만치 않는데 따로 설치비가 발생하는 품목이다보니

과연 설치비는 또 얼마나 나올까 걱정됐었는데 설치비는 10만원선이었고요. 

이 가격은 공간이나 구조에 따라 차이가 나는 부분입니다. 



결혼 10년만에 새로 이것저것 가전제품을 바꾸는 상황이었고, 딴에는 인테리어 저렴하게 해보려다

쌩고생하는 와중이어서 가스건조기가 설치되고 사용설명을 들었음에도 귓등으로 듣고는  한동안 바보짓을..


가스 벨브 열지도 않고 돌리면서

왜 다 마르지 않는건가! 이게 뭔 신세계인가 툴툴 거리다 서비스센터에 전화해보고는 민망함을 느꼈지요.

가스벨브가 잠겨있어도 건조기는 돌아갑니다.. 따듯함없이.







제대로 사용시작한지 벌써 7개월쯤 되었네요. 


세탁을 마치면 바로 세탁물들은 건조기로 고고씽


오늘 빨아야겠다 싶은 옷도 오늘 안에 새탁건조 후 다시 새로 입을 수 있는 ~!


빨래를 하고 난 후 빨래를 널고, 말리는 시간이 생략됩니다. 

세탁후 - 건조기- 건조후 바로 개켜 정리해두기






설치 기사님이 오셨을 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은 필터였는데요. 

매번.. 빨래를 건조할 때마다 이 필터에 묻은 먼지를 제거하고 사용해야된다고 하셨습니다. 

설명을 들을 땐 매번?? 좀 귀찮겠는걸 했었지요.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고장의 원인이 된다니 이 부분은 신경써야 하는~~




건조기를 설치하고 나서 빨래너는데 쓰려고 이사하면서 샀던

큰 빨래건조대는 아직 개봉도 안했고,, 중고로 팔아야할지도 모르겠네요.




3식구 일반빨래의 경우 40분정도 시간이 소요됩니다. 

간혹 양이 많을 땐 표준으로 돌렸다가 20분 시간 선택으로 다 말리는데요. 



건조강도는 거의 표준으로만,

건조온도도 중정도로만

시간건조는 모자랄 때 20분 추가했던 일이 몇 번 있었고요. 

10분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신발건조 기능의 경우 만족스럽지는 않았네요. 


신발건조대는 따로 거치대를 넣어 사용하는데 번거롭기도 하고

두어번 사용해봤는데 뽀송뽀송한 느낌으로 신발이 마르진 않았습니다. 

세탁한 신발을 말린다기보다는 비온날 신고 나갔던 운동화 같은 걸 사용해봤어요.


부가적인 기능으로 에어클리닝이 있는데 이불같은 걸 매번 털기 귀찮을 때

종종 이용해봤네요. 



건조를 다하고 필터를 꺼낼때 놀람주의!


뭔 빨래에서 이렇게 먼지가 많나.. 사실 한번씩 생각나면 찍어둔 사진들이라

이보다 심할때도 많았습니다.

핑크 수건에 빨강옷이 많이 들어있으면 핑크먼지들이~ 회색옷이 많으면 회색먼지들이 가득.

특히 새로 산 수건 같은 건 끝장...


필터청소자체는 귀찮은 부분이긴하나, 필터를 볼 때마다 옷에 그대로 묻어서 실내에 풀풀 날릴지도 모르는

먼지들이 다 모여있어 한편으론 므흣한 기분이기도 했네요. 

새로 산 수건은 먼지가 반인가 싶기도 ...ㅎㅎ



단점으로는 

옷감에 열이 가해지는 방식이다보니 옷감 손상이 그냥 말리는 것보다는 더할 것 같은데요.

아직까진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데.. 1년 후 2년 후에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면이나 타올은 1시간정도 소요되는데.

간혹 큼직한 수건과 일반 수건을 같이 말리면, 사이즈 큰 것은 잘 안마르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전신용 타월같은 건 아예 따로 빼서 말리는게 나았고요 .

신발건조는 만족스럽지 않았고

소음이 좀 있다는..


결론적으로 왜 주부들이 가스건조기가 신세계라고 하는지는 공감이 됐습니다. 

필터 청소는 귀찮지만, 확실히 집안에 먼지 쌓이는게 덜한 것 같았고

적어도 하루 이상 필요한 빨래 말리는 시간이 생략되는 건 직접 경험해보니 신통방통..

시간이 생략되는 것이 얼마나 간편한지 직접 체험해보니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네요.



가장 걱정하시는 가스비는?? 저도 걱정했던 부분인데요. 

겨울과 봄을 지나 이제 여름이 된 시점까지

가스 건조기를 사용해서 가스비가 확실히 더 나온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가스건조기가 없었던 작년과 올해 가스사용료 비교해보면 그닥 큰차이가 없네요.

개인적인 경험이니 참고만..


따듯하게 온기를 품고 있는 말린 옷을 바로 입을 땐 가족들이 기분좋아하는 모습을 보네요.


특히 이제껏 없이도 살았는데 그걸 꼭 사야하나? 라고 했던 남편조차

잘산거 같다는 평을..


어머니집에 보일러는 잘돌아가니  가스건조기 놔드리고 싶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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