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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재미나게 사는법

석대화훼단지 부산 꽃시장에 채소모종 사러가기

by 예예~ 201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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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5월의 햇살을 받아 더 보기 좋은 다육이들.

 

저번달에 백화점에서 사온 깡통에 심는 토마토와 루꼴라가 새싹이 돋아나

화분갈이가 필요했다.

내친김에 넓은 화분과 흙을 사와서 채소 모종도 심어볼까 싶어

들른 석대화훼단지

 

엄궁동에도 큰 꽃시장이 있는데 너무 멀고

노포동 지하철 역 맞은편에도 꽃이나 모종을 살 수 있는 가게들이 몇군데 있다.

이번엔 통마늘도 1키로 정도 사야해서 반여농산물 도매시장이 바로 옆인 반송으로 향했다.

 

 

부산 꽃시장 석대화훼단지 바로 옆이 반여농산물시장이라 넓은 주차장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2시간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무거운 화분이나 흙을 구매했더라도

가게 앞쪽으로 차만 가지고오면 실어주신다고 한다.

 

 

먼저 화분이랑 흙을 물색하러 들린 가게

 

 

아무래도 일반 소매점보다는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고

종류도 다양한 편이었다.

 

 

도자기로 된 화분도 많고 천막처럼 생긴 매장 내부에도

다양한 종류의 원예용품들이 많았다.

 

 

길다란 플라스틱 화분 9천원, 흙 5~9천원 사이.

아버지께서도 옥상에 간단한 야채농사를 하고 계셔서 5천원짜리 40리터 비료도 한 포 사고

채소 모종들을 둘러보았다.

상추 종류도 참 다양하구나 싶다. 치커리도 있고 쑥갓도 있고~

 

 

이 아이는 당귀라고 한다.

집에서 당귀를 기르기도 하나??

 

 

 

우리의 목적은 야채모종이었지만 부산 꽃시장 답게

화려한 꽃들이 시선을 끈다.

 

 

벌써 몇 해 전부터 친정엄마는 꽃을 볼 때마다 "나도 늙었나 보다" 란 말씀을 하신다.

꽃 좋은 줄 모르겠더니, 요즘은 그리 꽃이 좋으시다고.

그럼 나도 늙은 건가 보다.  식물 기르기엔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었는데

집에 화분도 두게 되고, 봄되니 야채도 심어보고 싶고.ㅎㅎ

 

 

 

기르기 쉬운 편이라 제일 먼저 친해진 것이 다육이였는데

다육이 종류도 정말이지 다양하다.

 

 

집에 새싹이 튼 토마토 화분갈아주려고 여기 온건데

아직은 푸르지만 열매가 맺힌 토마토를 보니 익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토마토도 구입했다.

열매 맺은건 10개가 안되던데 모종은 가격이 2천원이었다.

죽이지 않고 익은 열매를 잘 거두었을 때 2천원치 방울토마토라는 생각이 들어 아이러니했지만

날마다 물을 주고 토마토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 변화하는 모습을 아이가 관찰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아깝지 않은 가격이다 싶기도 했다.

요즘은 문득 식물을 가꾸는 과정이 나에게 힐링이 된다는 느낌도 받기에.

 

이 녀석은 따먹고 나면 그 자리에 다른 채소를 심어야지 마음먹었다.

 

 

 

꽃도 많고 채소 종류도 많았던.

모종보니 또 막 욕심이 생긴다, 가지도 호박도 오이도 심어볼까

아버지에겐 막 수박과 밀감을 키워보는게 어떠냐고 푸쉬를 해대기도 했다.

우리집도 부모님집도 결국 공간이 허락하는 만큼만 모종을 구입했지만.

 

 

 코스트코가서 유기농 마늘 0.8키로에 1만4천원정도 해서  망설이다 왔는데

바로 옆 반여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친환경은 아니지만 국내산 마늘 1키로에 8천원 주고 마늘도 푸짐하게 사왔다.

 

 

꽃구경도 하도 길러볼 채소모종도 사온 석대화훼단지

올 해 처음 키워보는 고추와 가지가 열매 맺는 걸 보게 되길 기대하면서

베란타 텃밭 가꾸기 즐겁게 해보려고 한다.

 

참고로 수확은 형편없었지만 처음으로 키워 본 토마토 후기

https://dazzlehy.tistory.com/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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