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행에서 가봤던 서촌 대오서점.
동생네가 이번 명절에 양가 들렀다가 서울여행을 가기로 했다고 한다.
아, 나도 서울놀러 가고 싶구나..
서울다녀와서 아직 못올린 이야기들이 많은데 더 묵히기 전에 부지런히 올려보자.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서촌쪽으로 이동했다.
무심한 듯 작은 가게들도 왠지 서촌만의 표정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듯.
한약국 매장도 뭔가 고풍스럽고 깔끔하다.
인기가 많은 카페인가? 통인동 커피 공방엔 손님이 북적이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한옥이 드문드문 보이는 동네 분위기
드디어 서촌 대오서점 앞.
1951년부터 서촌을 지켜온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책방이라는 곳이다.
현재는 책을 판매하진 않고 카페 겸 옛 추억을 음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이야기가 있는 책방 대오서점 앞을 지키는 피에로.
내부로 들어가 이게 다 헌책들이야? 했더니 가까이 가서보니 사진이다.ㅎㅎ
실물의 오래된 책들도 있지만 .
구석구석 오래된 소품들 추억이 서려있는 물건들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었다.
학교에서 쓰는 책걸상이 테이블을 대신하기도 하고,
오래된 서랍장, 골동품같은 세월이 느껴지는 가구들이 구석구석
배치되어 있었다.
예전엔 그냥 둘러보기 위해 내부에 들어 올 수 있었던것 같은데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어 오래된 헌책방에 앉아 음료 한 잔 마셔본다.
앙증맞은 사탕은 서비스.
안뜰처럼 생긴 공간에는
자그마한 평상도 있고
또 다른 오래된 책들이 수북했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젋은시절의 사진일까?
나에겐 있지도 않지만.. 왠지 시골 외가댁을 들리면 느껴볼 수 있는 풍경일까.
64년간 한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오서점의 분위기는 과거로의 여행인것처럼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었다.
아들녀석도 오래된 책도 살펴보고
다듬이 방망이질 해본다.
아~ 얼마만에 보는 교과서들인지.
문득 과목하나하나마다 떠오르는 선생님들 얼굴도 스치고
교과서는 버리지 말고 가지고 있었으면 좋았을껄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귀여운 의자도 안뜰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대오서점의 과거 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 한장
정말 오래된 곳이구나,, 지금은 이렇게 변했구나.. 이 사진 한장으로
서촌 대오서점의 긴 역사가 느껴졌다.
짧기만 했던 서울여행 일정 중 다녀가봤던 서촌 대오서점
여유있게 차 한 잔 마시기 괜찮은 곳인 듯 하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미래유산으로 예정도 되어 있다하니 한번쯤 들러봐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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