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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서울구경

수요미식회 커피 헬카페 방문기

by 예예~ 2017.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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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눈을 맞다 비를 맞게된 '날씨'라는 외부적요인으로,

서대문형무소를 다녀온  일정의 영향으로

몸과 마음이 시린 상태라 따듯하고 맛있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서울도 온 겸 수요미식회에 소개되었던 카페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따듯하고 맛있는 커피로 심신을 추스를 수 있을까?^^

 

수요미식회를 즐겨보는 지방러로서 서울가면 맛보고 싶은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한정된 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곳들은 더 한정적이긴 했습니다.

연휴였는데도 불구하고 다행히 영업중이라 헬카페의 커피맛은 볼 수 있었네요.

 

 

 

 

 

 

서울에서 수요미식회에 나온 몇 곳을 방문했지만,

의외로 식당들은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곳도 있었는데,

찾아갔던 헬카페를 포함, 그냥 커피 향에 이끌려서 갔던 카페들이 흡족했었습니다.

서울은 커피가 맛있는건가?? ㅎㅎ

 

용산구 보광동에 있는 헬카페 매장

 

 

하염없이 내리는 눈.

하루종일 눈을 맞은 부산 지방러.

십수 년 전 친구의 하숙집에서 이 뭔 눈사태인가 미끄러질 듯 썰매탔던 길.

사람들과 얼은 몸을 녹였던 순대볶음집 등 등

하루종일 눈이 오니 꽤 오래된 서울에서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기도 했는데요.

눈오는 날 헬카페에서 마신 커피 한 잔이 또 하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어둑한 카페 내부

 

 

 

'난 내 개성이 있다우"  말하는 듯한 카페분위기였고

좁았고, 카페 외관에 버금가게 내부도 약간은 낡고 오래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바운스' '바운스'라는 가사가 절로 떠오르는...

심창을 치는 듯한 큼직한 사운드

오디오 스피커의 강한 진동이 다이렉트로 전해지는 기분이었네요.

 

고로 대화하기는 쉽지 않은 대신, 음악 감상하기에는 좋을 듯.

 

 

 

벽 한 쪽에는 이렇게 옷걸이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날처럼 눈이 많이 쏟아진 날에는 요긴할 것 같네요.

 

 

 

 

 

 

 

 

들어가서 왼쪽엔 큼직한 테이블이 하나 있었고,

개별테이블은 그닥 없던.. 인기 있는 곳이라 평상시엔 자리잡기가 만만치 않을 것 같더군요.

 

 

 

커피 가격은 4~5천원 선으로 다른곳보다 월등이 비싸다 싶은 느낌은 없었고요.

진하디 진한 핸드드립 커피는 6천원이었네요.

 

 

커피가 나오기 전 부드러운 티라미수 케익맛부터 보았는데요.

조각케익으로 만들어두지 않고 큼직하게 만든 케익에서 덜어서 주시더군요.

너무 달지 않고 참 부드러운 케익이었습니다.

형태 유지는 잘 되지 않는~ 상태였지만요.

 

 

 

진한 커피와 곁들이려고 했는데 커피 나올 때쯤 다 사라졌다는게 함정.

 

 

아이는 따듯한 코코아를 한 잔 마시고.

 

 

저는 수요미식회 헬카페의 카페라떼를.

카페라떼는 직접 테이블로 와서 그 자리에서 우유를 부어서 주시는게 특이했는데요.

우유를 넣고 라떼가 완성되는 순간을 찍고 싶었으나

바로 첫모금을 맛봐야한다고 하셔서 인증샷은 생략..

테이블에 놓기도 전에 한모금을 해보았습니다. 음~ 부드럽고..

일단 커피향이 꽤 강하다 싶은 느낌.

 

 

진수는 핸드드립커피가 아닐까 싶은데요.

핸드드립커피가 꼭 에스프레소처럼 강력하게 쓰고 커피맛이 무척 촘촘하게 느껴지는 느낌?

커피의 풍미가 꽉찬 느낌?

뭐라고 표현해야 그 맛이 전달될지 잘 모르겠는데요.

저같이 평상시에 라떼를 많이 마시는 사람에겐 살짝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도 같습니다.ㅎㅎ

뭔가 진짜 같다 느껴지는 커피맛이긴 했지만요.

헬카페의 분위기처럼 커피 맛에서도 개성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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