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횟집 동래물회 가볍게 모듬!

 오늘이 평상시와 다른 것은 우발적으로 아이와 함께 줄넘기를 했다는 것.

고작 50번도 뛰지 못해놓고 벌써 1시간 전부터 정신이 몽롱하다.

간단하게 포스팅 하나 하려고 앉았는데 가물가물 눈이 감기려고 하네..

 

 

 

이번주 주말 외식은 동래횟집 중 한 곳 동래물회를 방문했다.

동래에 술집이나 고깃집은 그렇게 넘쳐나면서 정작 밥집이나 횟집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몇 번 가봤던 거북선횟집을 가려다 이번엔 좀 새로운 곳을 가보고 싶어 검색해봤더니

"ㅊ"으로 시작되는 한 곳이 맘에 들었고, 막상 찾아갔으나 휴일이었던건지, 휴업인건지 문이 닫혀있었다.

낭패였다.  저녁먹을 시간이 1시간 밖에 없었는데 대체 어디로 가야한단 말인가.

 

게다가 이날은 뭐에 꽂힌 듯, 반신욕을 하고 땀을 쭉 빼고 나니

머리속에 온통 회 생각 뿐! 꼭 오늘 먹어야겠기에 잠시 거리를 방황하다

들어갔던 곳이 동래횟집 "동래물회"

 

 

 

메가마트 동래점 뒤편에 있는 곳이다.

오늘은 꼭 횟집에서 몇가지 실한 반찬과 함께 회를 먹고팠는데... 물회가 전문이라는 점이 좀 아쉬워

들어갈까 말까 잠시 고민 좀 하다 다른 선택지가 당장 보이지를 않아 입장.

 

 

 

주말이 끝나가는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복잡하지 않은 분위기였다.

등산하고 마무리 술자리를 가지는 테이블 두 엇.

산에 다녀와서 먹는 소주 한 잔은 꿀맛일 것 같다. 정작 나는 집에서 푹 쉬다 나왔지만

먹성은 뒤지지 않는다는 거~

 

 

 

동래횟집 검색해 본 중 그나마 반찬 좀 많이 나오는 곳으로 가려다

여길 와서 그런지 나오는 반찬들이 좀 허전한 느낌이다.

몇가지 더 있음 좋겠는데 .. 뭐 가격대배해선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콩가루가 올라간 샐러드와 부추전

반찬 중에선 이 둘이 메인이었다.

 

 

나머지는 그야말로 밑반찬 정도.

콩도 좀 까먹고

 

 

 

땅콩도 몇개 집어먹고... 주문은 모듬회 3만원 짜리로 했다.

남편과 둘이서 먹기엔 딱 부담없는 가격이다 싶다. 모듬회를 주문하니 "전어가 아니고?"

라는 되물음이 돌아왔다. 바야흐로 전어철인가 보다.

이야기를 듣고 주위 테이블을 살펴보니 전어회에 전어구이가 올라가 있는게 보였지만,

우리는 갈등하지 않고 모듬회로!

 

 

 

반찬이 나오는 걸 보고 사실 큰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지

회는 오히려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아주 두툼하게 썰어져 나오고

양도 우리 둘 먹기엔 모자람이 없었다.

첫 입에 넣은 지느러미 부위.. 입에서 녹는 이 기분~ 물론 쫀득한 맛에 먹는 부위지만 말이다.

그만큼 기분이 좋았다는~~~

 

 

 

회를 먹을 때 막장과 초장을 섞어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막장이 그냥 시중에 파는 막장같아 그 점은 아쉽다.

그래도 깻잎이며 상추에 열심히 싸먹고 클리어~!!

 

 

동래횟집 동래물회에선 매운탕은 3천원을 추가해야 한다.

흠.. 지극히 개인적인 내 입맛으론 매운탕은 뭔가 아쉬운...

전체적으로 3만원에 회의 양이 괜찮았던 곳인 것 같다.

 

스페인에서 사 온  샹그리아 한 잔 마시고 푹 자야겠다.

 

집중이 안되는 날은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