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항에서 영덕대게 사먹었던 집 맛은 괜츈

 

얼마전에 강구항 시장에서도 대게를 사서 상차림비 받고 사먹을 수도 있는가보구나..

하고 포스팅을 했었는데

대게축제 기간도 아니었는데 어쩌면 차와 사람이 그리 많던지

한가로운 항구 풍경과는.. 다른.. 갈만한 대게 식당찾기는 꽤 힘든 일이었다.

 

 

어디던 차만 델 수 있으면 초장집을 이용해보고 싶은 생각도 굴뚝 같았으나

동생네 차가 빙빙돌며 주차를 못해서 결국 주차장 완비 된 곳들을 물색해본다.

 

 

 강구 활어 회 대게 직판장이라는 큼직한 간판이 걸린 곳이 일단 주차장이 있었고

부모님이 가서 가격을 물어봤던 곳이다.

 

 

 

부러 박달대게나 대게 왕싸이즈 한마리 10만원도 넘는 걸 보여주시며

비싼게 아니라고 하신 듯.^^

좀 더 주세요~ 깍아주세요~ 흥정의 시간이 흐르고..

우린 이미 배고프고, 주차때문에 지쳤다. 왠만하면 여기서 먹자란 마음이 있었는데.

 대게를 사는 사람은 동생이여서 동생이 오케이 하면 되는 거라 기다렸다.

 

 

성인6명 아이1명 총 7명이서 푸짐하게 먹으려고하니

20만원 정도 나왔다.

한두마리 더 넣어주신걸로 아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즌이라 얄짤없다는 느낌은 팍팍..

 

 

1층은 주차장과 대게만 진열되어 있고

2층이 식당이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아.. 역시 남들 다 대게 맛보고 싶은 철엔 복잡함과 주차난과  가격을 모두 감수해야하나보다.ㅠ.ㅠ

여기가 꼭 비싸다는게 아니라

분위기봐서는 아마도 강구항 일대 모든 대게집이 왠만하면

평상시보다는 봄철이 대목이지 않을까.

 

 

상차림

뭔가 허전한 느낌은 아니다. 이것저것 나오네 싶은.

 

 

기다림에 지친 식구들은 새우를 비롯 춘권도, 메추리도

삽시간에 클리어 들어갔다.

 

 

반찬은 깨끗하게 느껴지는 편이었다.

 

 

드디어 우리가 컨택한 대게님이 쪄져서 나오심.

 잘라준다는데 일단 한마리 달라고 해서 뚜껑열고 맛보기.

 

 

수북하게 나온 대게. 다리살을 보니 살이 안차있는거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들었으나

 

철이 좋아그런지 속은 잘 차있고

맛도 좋았다.

 

 

어익후.. 다시봐도 군침폭포가 흐를것 같은 게의 내장

아.. 이날 배가 많이 고파서였을지도 모르지만

대게의 맛 맛큼은 꽤 괜찮았고. 식구들 대게 사준 동생에게 완전 잘먹었단 소리 두번도 더했다.

이제 내년을 기다리란 말이 돌아왔지만.ㅎㅎ

 

 

 

식사가 나올 땐 대게탕이 나왔는데

 

국물 칼칼하니 그냥저냥 먹을만했고

 

 

대게 내장넣은 볶음밥까지 반찬이랑 깔끔하게 클리어했다.

참으로 딜레마다. 철 좋을 때라 대게는 너무 맛있는데 감수해야하는 불편함도 상당하니..

 

정신없이 식사를 하고 해맞이 공원이던가? 이정표가 보여서 올라갔다가

뭔 축구장만 나와서 다시 내려오고

 

 

카페가서 커피 먹기로 해서 둘러보다 멋진 바다풍경도 발견

 

 

바닷색이 곱다.

한가로운 비둘기들.

다들 모래사장을 거닐고 있었다.

 

 

 

최근에 지어진 카페가 아닌가 하여 저기 가보자고 차를 주차하고

막상 가보니 잠겨있음..

강구항 인근에서 갈만한 카페를 발견하지 못하고 대게 먹은걸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구항 동광어시장 : http://dazzlehy.tistory.com/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