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노 함바그, 맛좋은 일본식 함바그를 찾아서~

서면 sc제일은행 뒷골목에 위치한 함박스테이크  전문점 쿠마노 두번째 방문.
쿠마는 일본어로 "곰"이라고 하는데 곰의 함박스테이크?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큼직한 간판이 일본어로 되어 있는 걸 보면 느낌이 오는데 일본식 함바그 전문점이라고 해요.
가게 전면이 노란색이라 눈길을 자연스레 끄는 듯 합니다.

주방도, 홀도 모두 남성분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는 곳이더라구요.
참고로 홀에서 일하시는 분은 상당한 훈남이십니다.ㅋㅋ

메뉴는 전문점 답게 단촐합니다.
기본메뉴 4가지, 점심특선 1가지. 사케류.

왼쪽 제일 위의 사진이 오리지널 함바그 인데 사진이 짤렸네요.--;
메콤한 카라이 함바그, 치즈함바그, 카라멜 함바그 가격선은 1만원에서 1만2천원 사이.

 함바그와 카레가 나오는 점심 한정 메뉴는 역시 기존 메뉴들 대비 가격이 저럼하더군요. 7천원.
저는 이 점심 한정 메뉴를 먼저 맛보고 맛이 좋아 재방문 했었어요.

안쪽에는 주방이 훤히 보이는 다찌가 있고, 앞쪽은 손님이 가득 찬 테이블들.
여차하면 기다릴 뻔 했습니다.

안쪽에 자리가 없어 저는 다찌에 앉았습니다.

시원한 물과 소량의 샐러드가 먼저 나왔습니다.

유자가 들어간 상큼한 샐러드. 소량이지요?ㅋㅋㅋ

 

조개로 국물을 낸 장국과 밥, 그리고 오리지널 함바그입니다. 군침이 사르르~

데미그라스 소스가 듬북, 으깬 감자 샐러드드와 계란 후라이, 야채가 뜨끈한 불판위에 함바그와 함께 나와요.

                                              잘라보자 슥쓱~ 함박은 사실 나이프가 꼭 필요하진 않지만~

                             화이트 크림소스를 머금은 함바그.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데미그라스 소스와 어울려
                                                        쿠마노 함바그만의 맛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화이트 크림 소스와 스파게티 면이 들어간 치즈 함바그예요.
                                                            치즈는 두가지가 쓰였다고 합니다.

뚝배기 같은 독특한 용기에 담겨져 나옵니다.

함바그와 스파게티를 동시에 즐기는 법이 되겠네요.
저희 남편은 저기서 건져올린 함바그를 제 데미그라스소스에 찍어먹던데~ 약간은 맛이 심심했을 까요?
맛은 무난했지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치즈를 녹이느라 센불에서 조리하는 과정 중,
용기 쪽에 붙은 함박이 나이프로 썰어지지 않을 만큼 딱딱해 진다는 점.
아깝습니다. 먹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그래도 전체적으로 함바그의 맛이 꽤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공들여 만들어내는 음식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함박 스테이크가 생각날 때 지금으로선 가장 먼저 떠오를 집이네요.

전화번호는 : 051- 817 - 8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