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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경주구경

경주 서출지 나들이

by 예예~ 2015.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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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 온 경주산림연구원과 서출지 사진 두장에 마음을 뺐겼다.

경주에 이런곳도 있었구나.,

나도 경주에가면 두 곳다 들러봐야지 마음먹었던 곳 경주 서출지.

다녀온지는 좀 됐는데 연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에 찾으면 정말 멋진 곳일 듯 싶다.

 

 

 

 

우리 가족이 찾아갔을 땐 연꽃은 이미 지고 큼직큼직한 연잎들만 가득..

뭔가 제대로 조성이 되어 있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좋기도 했지만,

기대했던 것보다는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연잎을 보면서 바로 연잎밥을 연상시키는 나의 먹성이 부끄럽기도.ㅎㅎ

 

 

 

 

 

연꽃이 가득한 연못 안쪽으로는 사찰인가? 절분위기를 풍기는 곳도 눈에 들어온다.

나즈막하게 쌓은 돌담길의 모습도.

 

 

경주 서출지는 어떤 곳일까?

사실 서출지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생소하고 그 뜻을 짐작해보기 어려웠는데,

이 연못에 얽힌 이야기를 읽어보면 이 못에서 편지글이 나왔다고해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한다.

쥐와 까마귀가 나타나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이 서려있고,

이와 관련해 까마귀에게 밥을 주는 "오기일" ,

정월 보름날 아이들이 감나무 아래에 찰밥을 넣어두는 "까마귀 밥주자"란 풍속이 생겨나기도 했다니

전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을 시즌이 아니어선지

인적도 드물고 주위는 고즈넉했다.

 

 

 

'언제 다 자라겠누..' 싶은 꼬맹이 호박의 모습이 정겨웠다.. 호박잎을 보면서 또

쌈싸먹으면 맛있는데 따위의 먹을 생각을 했지만서도.

 

 

 

아이는 아빠와 또 달리기 한판 시합이다.

유치원에서 "쌩쌩 달리기상"을 받아 온 녀석답게

틈만나면 잡기놀이. 달리기 시합을 하자고 조르는데. 이렇게 한적하고 마음껏 뛸 수 있는 공간이 반갑다.

아파트에 살면서 아이에게 틈만나면 뛰지마라, 쿵쿵거리지 말라는 말을 하는 엄마 마음도 편치는 않은데,

경주 나들이 나온 김에 시원하게 달리고 뛰길.^^

 

 

 

 

 

 

 

연못 바로 앞에 세워진 정자는 이요당이라고 한다.

 

 

이 정자, 수상가옥인데?ㅎㅎ

연못 바닥에 돌을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올렸다고 하니까.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가뭄에 물줄기를 이웃마을까지 터준 임적이란 분이 지은 정자라고 하는데,

지금은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져 조금은 을씨년스럽게 보이기도 했다.

 

 

 

 

연못을 따라 한바퀴를 휘~ 둘러보며

서출지의 분위기를 담아봤다.

 

 

 

 

 

연못 바로 옆은 논이라 푸르름이 가득한 풍경.

이렇게 한번씩 눈을 초록으로 가득 채워주면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만

나도 힐링타령인가?

문득 이환천님의 문학살롱에서 읽었던 재미난 시 "힐링"이 떠오른다.

딱히 데미지도 없으면서 너도나도 힐링타령~ㅎㅎ

 

 

 

 

다른 각도에서 보는 이요당의 모습이 단정해보인다.

화려한 연꽃들이 우루루 피어있을 땐 훨씬~근사하겠지?

 

 

 

서출지 연못가에서 가지가 옆으로 뻗어나간 나무도 담아보고

 

 

연못에 비친 하늘과 구름의 모습도 담아보면서

경주 서출지 처음 도착했을때의 다소..실망했던 마음은 사라지고, 편안해지는 마음상태를 느낄 수 있었던 곳.

 

경주 서출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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