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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올어바웃여행

기내식모음 1 여행의 재미

by 예예~ 2015.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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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여행사진 폴더를 뒤적이며, 그간 기내식으로 만났던 음식들을 모아봤다.

여행의 재미 중 하나인 기내식 먹기는

하늘에서의 식사라는 낭만적인 기분과 함께 비행 중 시간이 제일 빨리 지나가는 구간이기도 하다.

비행기 안에서는 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가 무뎌지고 비강이 건조해서져서

우리의 몸 컨디션이 맛을 느끼기에 둔감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기내식은 조금 더 짜게 조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최근에는 비지니스석이나 퍼스트 클래스석을 대상으로 하늘에서 직접 미슐랭 스타쉐프가 요리를 해주기도 하는 등

기내식 서비스도 진화화고 있는 듯 하다. 직접 경험해 볼 확률이 낮아 그림의 떡이다 싶지만.

 

 

 

 

 

호주 브리지번으로 향했던 케세이퍼시픽 기내식이 기내식을 찍어둔 사진의 가장 최초.

벌써 5년도 넘은 사진이지만 이코노미석 기내식이란게 그 사이 대단히 변화한 건 아닌것 같다.

처음 비행기를 탔을 땐 기내에서 캔맥주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라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호주까지 9시간 정도의 여정으로 두번정도의 기내식이 나왔고,

비프류는 소스가 낯설다~~ 브로콜리는 좀 밍밍하다~~ 라고 느꼈었다.

 

 

 

그래도 "농협김치"가 나와서 큰 의지가 됐다.

압력차로 아주 빵빵해진 농협김치 한봉으로 즐거운 식사를.

동생이 어학연수 중이었던 호주에서 1년간 아르바이트로 학비만들며 고생한 녀석과 함께

3주간 여행을 했고 좀더 장거리 여행의 계획을 세워보는 계기가 됐던 여행이었다.

 

 

 

 

 

 

 

두번째 기내식 이야기는 서유럽 6개국을 경유하는 패키지여행이었다.

인천에서 출발해서 영국에 도착하는 아시아나 비행기

요즘 한창 문제가 되고 있는 땅콩과 토마토주스로 서비스가 시작되고.

 

 

 

지나고보니 아마 크림치즈케익 맛을 잘 모르던때라서 이런 반응을 보였다 싶지만,

너무너무 느끼해서 충격적이었던 크림치즈케익과 곁들인 쇠고기 안심스테이크.

산좋고 물좋은건 없다라는 진리를 기내식 선택에서도 가끔 느낀다.

밥과 소고기를 먹고 싶으나, 소고기를 먹으려면 감자가 함께 나오고

밥을 먹으려면 치킨을 선택해야하고~

아무튼 절인연어와 햄이 전채로, 약간의 야채샐러드와 곁들여져 나온 기내식이었다.

 

 

 

국적기를 타면 행복한 이유 중 하나 한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아시아나 기내식 메뉴 중 불고기영양쌈밥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야채가 어찌가 탱글탱글 싱싱하던지.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 야채 한 점 남기지 않고 먹었던 기억이 난다.

사진 오른쪽은 흰살생선요리. 매콤한 소스여서  먹을만했다.

 

 

 

중간 식간의 간식으로 작은 샌드위치가 서비스되기도 했다.

 

 

 

 

 

 

미국여행기를 올리면서 따로 포스팅하기도 했던

인천출발 샌프란시스코행 아시아나 기내식

매콤하게 비벼진 비빔밥 역시 나에겐 감동을 줬다.

 

 

비빔밥에 북어국 그리고 햇반으로 한식메뉴도 나오고

글로벌한 비프요리도 서비스됐다.

 

 

전체적으로 유아식은 맛이 별로였지만

조각피자등의 간식도 나오고.

 

 

 

하늘에서 먹는 보쌈이 인상적이었다.

아침식사로는 죽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비행시간이 길어져 소화능력이 떨어질 시점이라

마지막 식사에 죽을 선택할 수 있어 만족감이 들었던 부분이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링크참고 하시길.

http://dazzlehy.tistory.com/16

http://dazzlehy.tistory.com/128

 

 

 

 

비행시간에 따라 나오는 기내식이 달라지는데,

보통 2시간 이상이 되어야 식사다운 기내식이 나오고 2시간 이내는 간단히 음료가 나오는 경우 또는

간단한 샌드위치, 햄버거등 요기 정도 할 수 있는 메뉴가 제공된다.

물론 이 또한 저가항공을 이용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지만,

다음에는 저가항공을 이용하며 맛봤던 기내식도 모아서 올려볼 예정이다.

 

 

부산에서 일본 미야자키행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연말에 전세기로 편성된 미야자기행 비행기였는데 부산에서 미야자키까지 1시간 남짓 짧은 비행시간이 걸렸다.

이제 이륙했나 싶으니 바로 나오는 샌드위치.

 

 

돌아올 때는 샌드위치보다는 만족스러웠던 김초밥과 유부초밥이 간단하게 나왔다.

 

 

짧은 비행시간으로 간편하게 박스에 담아 서비스됐던 기내식

음료랑 세트로 도시락을 까먹는 기분이 들었다.

 

비행시간은 짧아도 일본맥주 에비수를 곁들이기도 하고

주스도 마셔가며 챙겨먹었던 비행기에서의 식사.

 

비행기 출발시간에 따라 평소 식사시간과 상관없이 먹게되는 기내식은 당연히 식욕이 없으니 제대로 즐길 수 없는 것 같다.

여행 전 기내식 나오는 시간을 체크해 비행기 타기 전부터 식사 조절을 어느 정도 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요금에 포함된 기내식을 그냥 건너뛰기는 아까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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